[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중소·중견기업 정보보호 컨설팅을 마치고 ‘화이트햇 투게더 3기 결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화이트햇 투게더’는 민·관·학이 힘을 모아 중소·중견기업의 정보보호 역량강화를 돕는 프로젝트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KISA가 3년째 공동 운영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2020년부터 5년 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약 100여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모의해킹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정보보호 교육 등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이번 화이트햇 투게더 시즌3은 지원대상을 대학교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대학생 참가자를 추가 모집해 정보보안 온라인 교육 및 멘토링를 제공했으며, 이들은 추가로 본인이 재학 중인 대학교 시스템의 취약점을 직접 발굴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 버그바운티 대회에는 541명의 화이트해커들이 참가해 작년보다 약 1.5배 증가한 총 1184건의 정보보안 취약점을 제보했다. 취약점 제보 포상금도 작년보다 약 2500만원 증가한 6592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버그바운티 대회에선 기업 및 대학교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험 취약점들이 다수 발견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보안 전문가들이 취약점 원인과 조치 가이드를 맞춤 제공, 수혜 기업과 대학에서 실질적인 보안 역량을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22일 서울 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에서 열린 화이트햇 투게더 3기 결과공유회에선 컨설팅 결과 발표, 버그바운티 시상식, 참가기업 인증패 수여식, 참가 대학생 대상 현직자 멘토링 및 특강 등 미래 정보보안 인재 양성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날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사전에 보안리스크를 예방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건강한 정보보안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ISA 이동근 본부장은 “이번 화이트햇 투게더를 통해 중소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대학교 시스템내에 잠재돼 있던 보안 취약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취약점 발굴 확대 및 보안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