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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해킹에도 안전" 라온시큐어, PQC 보안 솔루션 상용화

김보민 기자
[ⓒ라온시큐어]
[ⓒ라온시큐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라온시큐어가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보안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정보기술(IT) 보안 및 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는 전자서명과 구간암호화 기능을 PC환경에서 제공하는 '키샵비즈(Key# Biz)'와,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키샵와이어리스(Key# Wireless)'에 PQC 기술을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보안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기존 공개키 암호(RSA·ECC) 알고리즘이 무력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양자컴퓨터로 해독이 어려운 새 암호화 방식인 PQC가 떠오른 이유다. 그로스마켓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내성암호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약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키샵비즈와 키샵와이어리스는 PC, 모바일, 서버 등 기기 간 송수신 정보를 암호화해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유출 위협을 대응하는 '구간 암호화' 기술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국가안보, 국방 관련 기관, 금융기관, 공공 서비스 영역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키샵비즈와 키샵와이어리스를 도입하는 기관 및 기업은 내부 업무망과 외부망에서 PQC로 변환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기존 RSA 암호체계에서도 호환되는 '하이브리드 PQC' 방식과, 빠른 암호화를 지원하는 'PQC 단독' 방식을 함께 제공해 현재 보안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투자로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빠르게 발전하는 신기술로 해킹 기술도 고도화되면서 RSA 알고리즘과 같은 기존 암호화 체계로는 군사기밀 등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정보들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며 "국방, 공공, 금융, 기업, 네트워크 사업 등 양자내성암호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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