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종서 아톤 대표이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아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지난 한 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조명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보안기업 중에는 아톤과 스패로우가 수상자 명단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종서 아톤 대표이사는 전날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25회 SW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정부는 김종서 대표가 아톤 설립과 경영을 통해 핀테크 혁신 기술로 국내 간편인증 시장 대중화를 선도한 점을 주목했다. 또한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이어오며, 국내 핀테크 및 SW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

전산학을 전공한 김종서 대표는 다우기술에서 근무 중 1999년 아톤(구 에이티솔루션즈)을 창립했다. 이후 정보기술(IT) 개발 경험을 살려 모바일증권거래서비스(MTS), 칩 기반 모바일 뱅킹, 안드로이드 모바일 뱅킹 등 서비스를 선보이며 초창기 금융IT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2015년에는 금융기관 공인인증서 의무화 폐지 정책이 개시되면서 시중 은행이 비대면 고객 인증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기술 제공과 상용화에 대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아톤은 2017년 KB국민은행에 국내 최초로 사설인증서를 공급했고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대형 은행에 사설 인증 솔루션을 확대 공급했다.

2019년에는 통신3사와 함께 선보인 패스(PASS)인증서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누적 발급건수 5000만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2일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제25회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기념식. 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 [ⓒ스패로우]

애플리케이션 보안기업 스패로우도 수상 명단에 올랐다.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SW 산업 발전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스패로우는 소스코드 보안약점 분석(SAST), 소프트웨어 구성요소 분석(SCA), 웹 취약점 분석(DAST) 등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기술을 개발해 제공하는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정부에서 진행한 SW 보안 약점 진단 사업, SW 공급망 보안체계 구축 실증사업 등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장일수 대표는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독립적인 기술 자립으로 국산 보안 소프트웨어 산업 견인에 앞장서 국가 사이버보안과 국민의 생명에 직결되는 소프트웨어 안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소스코드 보안약점 분석 도구(Sparrow SAST)가 '2024 정보보호제품 혁신대상'에서 정보·물리 보안부문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보보호제품 혁신대상은 정보보호분야에서 활동하며 국가·사회의 이익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시상하는 제도로, 스패로우는 개발 우수성, 신뢰성, 시장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