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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수장들, 계엄령 사태에 긴급회의 돌입…외부 일정 줄줄이 취소

권유승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가운데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수장들이 긴급회의에 돌입한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부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상황점검을 집중하는 데 나섰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날 예정 돼 있던 일정들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 예정돼 있던 '원스톱 청년금융 컨설팅센터 현장방문'과 오후 일정인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취소했다. 이 원장 역시 이날 오전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미뤘다.

외부 일정을 취소한 금융당국 수장들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금융상황 점건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위는 김 위원장 주재로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연다.

앞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여파로 F4(경제부총리·금융위원장·한국은행 총재·금융감독원장) 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다.

해당 회의에선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정상화될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권유승 기자
ky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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