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외환시장… 원달러환율 1416원대, 당국 “시장안정위해 유동성 무제한 공급”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계엄령 사태로 국내 증시 및 외환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4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환율은 1달러당 1416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오후 11시 비상계엄 포고령이 발표직후 한 때 1446원까지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30원 가량 하락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행보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환 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1시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한 이후 1420원대로 진정된 이후, 재급등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고 있다.
금융 당국도 외환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간담회(F4 회의)를 갖고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오전 9시 임시 회의를 소집하고 계엄령 사태 후폭풍에 따른 시장 안정화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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