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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영향에 숨죽이는 대기업…"불확실성 증가에 상황 예의 주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2-04 10: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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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송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사태에 대기업들이 긴급 회의를 여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해 국내 기업들도 바쁘게 대응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계엄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환율 급등 등 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 이후 환율은 달러당 1430원으로 급등한 바 있다.

SK·삼성·LG 등 주요 그룹은 전날 비상 계엄 직후부터 점검 태세에 돌입했다. 재계 관계자는 "비상대책회의는 각 사, 계열사마다 긴급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 밤 계엄 선포에 환율이 급격히 뛰었고, 이 건으로 인해 기업들은 외환 시장이나 해외 거래선을 면밀히 살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선포된 전날 밤 10시2분경 직후부터 기업업들은 내부 온라인 망으로 상황을 보고하는 등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최창원 수펙스 추구협의회 의장 주관으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소집한다. 계엄 선포가 시장과 그룹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그룹은 별도의 경영진 회의는 열지 않았으나, 관계 부서는 기민하게 대응하고 상황을 실시간 점검 및 대응한다. LG전자의 경우,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비상계엄이 해제됐지만, 여의도 일대의 혼란을 우려한 조치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 밤 계엄 선포로 인해 기업들의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국가 기업 이미지 실추는 곧 기업에 있어서도 가치 하락과도 연관된다. 현재 파트너사들과의 관계를 비롯해, 대내외적상황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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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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