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사태에 밤샘 모니터링·비상회의…네이버·카카오 ‘대응 체제’ 가동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이후, 국내 주요 포털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비상대응에 나섰다. 전날 밤부터 인터넷 접속량(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 접속 지연 등 오류 현상이 발생했지만 4일 오전 기준 서비스 대부분이 안정화된 상태다.
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포함해 카카오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경영진은 이날 오전 비상경영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긴급회의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향후 경영활동에 미칠 영향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의 카페와 뉴스 서비스 등에서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잠시 나타나다 곧바로 정상화됐다. 트래픽이 늘어나 일부 오류가 있었지만, 즉각 대응으로 눈에 띄는 먹통은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카페, 뉴스 댓글 등에서 파악된 오류는 없다”고 전했다.
네이버도 이날 오전 최수연 대표 주재로 별도 회의를 하고 긴급 대응 체제를 유지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체 업무지속계획(BCP) 매뉴얼에 따라 서비스 이상이 없도록 밤새 경영진을 포함한 서비스 담당자들이 핫라인으로 상황을 실시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뉴스 댓글 서비스는 전날 오후10시45분부터 약 20분간 비상모드 이후 정상화됐다. 네이버 카페 서비스도 접속 오류를 겪다 4일 자정 무렵 해소됐다. 같은 시간 네이버 모바일 앱 뉴스판에 표시되는 언론사 기사를 누르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가 일시적으로 뜨는 현상도 있었다.
한편, 계엄령 사태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등 일부 IT기업은 행사 일정을 잠정 연기한 가운데 메타(인스타그램·페이스북 운영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인스타그램 2024 연말결산 기자간담회’를 예정대로 열었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사실 이 행사를 할 수 있을지, 하는 게 맞는지 오늘 새벽까지 저희 팀들과 굉장히 많은 고민과 논의 끝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를 보면) 어느 정도 상황이 종료된 부분도 있어 보인다. 또 여러분들과 약속한 이 행사를 꼭 하고 싶은 저희 바람도 있어 오늘 이 자리에 이렇게 뵐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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