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혼란 틈타는 공격자들…금융보안원, 긴급 임원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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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12-04 21:42:21

김보민 기자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금융보안원이 비상계엄 이후 사회적 혼란을 악용하는 외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금융보안원은 김철웅 원장이 주재하는 긴급 임원회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국가 배후 세력 등 외부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보안관제 등 대응 상황을 점검하자는 취지다.

금융시스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도 실시했다. 특히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배포했고, 금융사에 행동 매뉴얼과 비상대책에 따른 대응을 기하도록 안내했다.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장 주재로 금융ISAC 위기평가회의도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권 침투에 이용되는 공격표면을 점검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 밖에도 금융회사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대피소 연동 상황을 점검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정보공유체계를 유지해 향후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금융보안원 측은 "사회적 혼란 속에서 금융 시스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피싱 사이트 탐지, 차단 등 국민 정보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이버 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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