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가 연이틀 급락… 양종희 회장 공들인 '밸류업', 결국 거품 빠지나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내 금융주중 톱픽(최선호주)로 꼽혔던 KB금융지주의 주가가 연이틀 급락세로 마감했다.
비상 계엄 사태의 후폭풍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에 따른 일시적인 하락인지, 아니면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해 단기 급등한 주가의 거품이 빠지는 것인지는 판단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5일 마감된 코스피 시장에서 KB금융은 전일대비 10.06% 하락한 8만580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에도 KB금융 주가는 5.73% 하락으로 마감했었다.
이날 KB금융주가의 하락은 외국인이 집중 매도가 원인이었다. 외국인은 전날 4.83만주 매도에 이날에는 199.3만주로 매도세가 더욱 강해졌다. 외국인의 물량을 개인(182.8만주)이 받아내는 형국이었다.
KB금융의 급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날 신한지주(-5.50%), 하나금융지주(-3.25%), 우리금융지주(-3.77%) 등도 이틀째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은 것에 대해, 일단 계엄 및 탄핵 등 정국 불안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의 증대와 원달러 환율의 급등에 따른 원화 디스카운트 등을 꼽고 있다.
증시에서 원달러환율의 상승은 환차손을 의미하기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에겐 악재로 인식된다. 이날 오후 4시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1414원으로 여전히 연중 최고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밸류업'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때문에 더 이상 추가 동력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 더해지고 있다.
앞서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은 지난달 24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말 보통주 자본비율(CET1) 13%가 넘는 잉여자본을 1차로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재원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금융은 주주환원을 위해 올해 8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에도 주가의 움직임이 둔화된 것은 기대 배당수익율이 둔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높은 배당수익율을 기대하기에는 KB금융의 주가가 너무 높아졌다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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