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여파 속 나홀로 상승세…안랩, '안철수 효과' 계속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안랩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상계엄령 여파로 국내 보안주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안철수 효과'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안랩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7.76% 증가한 6만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국내 주요 보안주가 하락 국면을 맞이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보면 SGA솔루션즈(-5.26%), 지니언스(-4.97%), 모니터랩(-4.71%), 파수(-3.48%), 소프트캠프(-2.67%), 윈스(-0.40%) 등 주요 보안 기업들은 주가가 떨어지는 쓴맛을 봤다. 비상계엄령 여파로 정보기술(IT) 종목 대다수가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보안주 또한 영향권에 진입한 모습이다.
안랩의 경우 창업주 안철수 의원(국민의힘)의 행보가 부각되면서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내일(7일) 표결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 계획을 밝히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탄핵안에 찬성할 수밖에 없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안랩의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났지만, 여전히 최대주주로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안랩이 11월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안 의원의 지분율은 16.72%다.
안랩이 여전히 정치 테마주로 묶이고 있는 이유다. 안 의원의 행보에 따라 안랩 주가가 출렁였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총선에서는 안 의원이 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안랩 주가가 장초반 5.03% 뛴 6만6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안랩이 사업 가치가 아닌 안철수 효과에 따라 변동성이 일어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끝나고 비상계엄령에 따른 여파가 진정된다면 또다시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결과와 상관없이 탄핵 여부와 관련해 향배가 선명해지기 전까지 증시가 방향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선을 그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은 이미 불가능하다"며 "당장이 아니라 언제 물러날지, 거국 중립 내각 구성 등에 대한 시간 계획을 밝혀 국가가 운영되기를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아직 어떤 사과도, 입장 표명도 없어 내일 탄핵안 표결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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