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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후 가상화폐 ‘불장’, 어느 가상자산거래소가 수혜?… 업비트와 빗썸 ‘나눠먹기’

최천욱 기자
ⓒ컨슈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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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미국 대선(현지시간 지난달 5일)이후 가상화폐가 호황을 맞이하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앱을 이용하는 고객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1·2위, 업비트·빗썸 앱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0일 발표한 올 하반기 가상화폐거래소 앱별 현황(11월 전국의 만 20~69세 성인 500명 이상 대상)에 따르면 거래소 앱의 활동고객·확보고객 비율이 모두 최고점을 갱신하며 상승중이다. 미 대선 결과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앱 사용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한 달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앱 5개중 하나라도 사용한 활동고객의 비율은 19.6%(1주차)→20.7%(2주차)→22.4%(3주차)→24.6%(4주차)로, 확보고객 비율은 11.1%→12.5%→12.8%→14.4%로 상승했다.

컨슈머사이트 관계자는 “앱을 단순히 이용하는 고객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정기적, 생활필수적으로 이용하는 고객까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당분간 투자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앱은 상위 2개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 몰렸다. 미 대선 전까지만 해도 업비트와 빗썸 앱을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사용하는 활동고객 비율이 각각 13.1%, 7.7%였는데 11월 이후 급상승하면서 16.5%, 11.4%를 기록했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10월과 유사하거나 떨어졌다.

이 관계자는 “결국 상위 2개 앱의 할동고객 증가가 전체 거래소 활동고객 상승으로 이어졌는데 추가 유입되는 이용자들이 2개 앱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활동고객 차이를 따라잡기 위한 나머지 3개 앱의 향후 전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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