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올리브영 글로벌몰에 AI 콘텐츠 번역 서비스 공급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가 AI 번역 기술 공급처를 늘리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플리토(대표 이정수)는 CJ올리브영이 운영하는 글로벌몰에 AI 기술 기반 다국어 콘텐츠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CJ올리브영이 전 세계 15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K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방식 온라인 플랫폼이다. K뷰티를 비롯해 K푸드, 이너뷰티, K팝 앨범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K뷰티 세계화와 중소기업 브랜드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리토는 자체 개발한 통합 AI 번역 시스템을 통해 올리브영 글로벌몰 내 한국어 상품 이미지를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스킨케어, 마스크팩, 뷰티 기획 상품 등 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이달부터 3개월간 상품 정보가 번역될 예정이다. 번역된 콘텐츠는 올리브영 글로벌몰 웹사이트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각각 최적화돼 적용된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불필요한 작업 단계를 줄이고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번역 엔진,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플리토와 올리브영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 등을 결합한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구축으로 고품질 번역 콘텐츠를 기업용 관리 플랫폼을 통해 일관성 있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텍스트 추출 후 번역을 거쳐 최종 이미지가 생성되기까지 단계별 필요한 작업 과정을 단순화함으로써 저비용 고효율의 일원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다.
플리토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올리브영 글로벌몰 상품 이미지 번역 작업 효율성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K뷰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고객 경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자사 AI 언어 데이터 기술로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올리브영과 함께 K뷰티의 글로벌 진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 대표 AI 언어 테크 기업으로서 더욱 혁신적인 최첨단 번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외 이커머스 기업들의 세계 시장 확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플리토는 공격적으로 기술 공급처를 늘리며 수익성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하나은행 상담창구에 AI 통번역 시스템을 공급하기로한데 이어, 태재대학교와 손을 잡고 국내 외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AI 번역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에는 애플비전 혼합현실(MR) 시스템에 AI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 공급처를 확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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