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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IT혁신상품] '생성형 AI폰 시장 선점 주역' 갤S24…갤럭시 AI 시대도 열었다

옥송이 기자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AI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연초 내놓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 첫 생성형 AI폰인 동시에, 갤럭시 AI 시대를 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S24 시리즈는 삼성의 신작 플래그십 제품이라는 점은 물론, 인공지능(AI) 탑재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초만 해도 AI폰 시장은 무주공산 상태였다. 기존 대세로 자리잡은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 생성형 AI폰 시장으로의 개화기였던 까닭이다. 이처럼 시장을 지배하는 압도적인 브랜드와 제품이 없었으나, 삼성이 자사 AI인 '갤럭시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언어의 장벽부터 허물었다.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등 현재 총20여개에 이르는 갤럭시 AI 지원 언어를 통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당 통역 서비스는 통화, 메시지 사용 시에도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온디바이스 AI이기에 별도의 클라우드(서버) 앱을 거치지 않아, 보안 우려가 적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서클 서치'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스패로우뉴스]

구글과의 협업을 거쳐 탄생한 ‘서클 투 서치’ 기능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웹 서핑, SNS, 유튜브 등 사용 중 궁금한 사안이나 정보 확인을 위해 검색이 필요할 경우, 사용자는 여러 개의 검색 앱을 오갈 필요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을 시도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작성한 글이나 메모를 요약 및 정리하고, 회의록 형식으로 정리하는 '노트 어시스트' , 음성 녹음을 스크립트로 정리하는 'STT' 기술이 혁신을 더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갤럭시 S24를 내놓은 삼성전자를 AI스마트폰 대표주자로 분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스마트폰'으로 평가하며, 올해 생성형 AI폰 5대 중 4대가 삼성전자의 제품일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해당 기관은 "스마트폰 시장이 몇 년간 정체됐지만, 생성형 AI를 탑재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며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올해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가 생성형 AI 도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갤럭시 S24를 통해 자사 모바일 AI인 갤럭시 AI 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적용 기기 및 기술 고도화를 이어간다.

18일 차세대 갤럭시 AI를 적용한 '원UI 7 베타' 프로그램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잠금화면에서 일정, 음악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알림 시스템 나우바(Now Bar) 기능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 측은 "올해 초 갤럭시 S24에 갤럭시 AI를 탑재하며 모바일 AI 시대 개막을 알렸다. 갤럭시 AI 확장에 기반해 2억대 이상 갤럭시 기기에서 AI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고도화된 AI 경험을 통해 한층 생산적인 일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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