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말고 더? '언팩'서 베일 벗는 링2·스마트 안경 [DD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갤럭시 언팩 2025'에서 다양한 폼팩터를 선보인다.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를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 2종을 새롭게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5년 상반기 갤럭시 언팩이 오는 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서 열린다. 같은 지역에서 올해 초 진행했던 언팩2024의 주인공이 갤럭시 S24 시리즈였다면, 내달 언팩의 주제는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으로 이름을 알린 갤럭시 S24 시리즈는 모바일용 자사 AI인 '갤럭시 AI'를 탑재했다. 사실상 무주공산에 가깝던 생성형 AI폰 시장에 빠르게 진입한 S24 시리즈는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S24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갤럭시 AI 적용 단말을 확대해 왔다.
내년에는 갤럭시 AI 적용 범위를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폼팩터로 확장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선보였던 갤럭시링의 후속작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새로운 폼팩터인 스마트안경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IT매체 폰아레나와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 링'의 두 가지 새로운 사이즈가 삼성전자 영국, 스위스 공식 홈페이지 등을 비롯해 독일 전자제품 매장 미디어마켓의 스위스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모델 번호는 SM-Q514, SM-Q515다. 각각 14호(지름 23mm)와 15호(지름 23.8mm)로, 5~13까지 제공됐던 기존 대비 사이즈 범위를 늘린 것이다. 미디어마켓 웹사이트에 따르면 색상은 기존과 동일한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티타늄 블랙 3종이다. 가격은 429.95 스위스 프랑으로 한화 약 70만원대다. 기존 5~13 사이즈 제품의 가격도 동일하다.
샘모바일은 "기존 갤럭시 링은 사이즈에 따른 가격 차이가 없기 때문에, 갤럭시 링 14와 15 사이즈도 다른 사이즈의 제품과 가격이 같아야 한다"라고 분석한 바 있다. 갤럭시 링2는 전작 대비 건강 데이터 측정 정확도를 높이고,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는 반지 크기에 따라 최대 7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XR기기 발표도 점쳐진다. 삼성은 최근 구글 행사에서 XR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의 존재를 밝혔는데, 이번 언팩에서는 무한이 아닌 스마트 안경 발표에 무게가 실린다. AR(증강현실)로 구현되는 해당 제품은 파트너사인 퀄컴의 칩셋과 구글 AI 모델인 제미나이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화두는 갤럭시 S24로 촉발된 AI폰으로 요약된다"며 "내년에는 AI 경쟁이 비단 모바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폼팩터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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