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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양말 치워, 양말!”…로보락, 5축 접이식 팔 꺼낸 ‘사로스 Z70’ 관심집중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 기자
로보락 Saros Z70(사로스 Z70) [사진=로보락]
로보락 Saros Z70(사로스 Z70) [사진=로보락]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작은 양말 하나 때문에 갈 수 없었던 로봇청소기. 이제부터는 로봇청소기가 직접 양말을 치우고 청소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 5축 접이식 팔을 이용해 양말뿐만 아니라 수건이나 심지어 가벼운 샌들까지도 들 수 있다. 효율적인 로봇팔이 추가되면서 청소의 한계를 한단계 더 넘어선 듯 하다.

로보락(대표 리처드 창)은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쇼 ‘CES 2025’에서 로봇 홈 어시스턴트 ‘로보락 사로스(Saros) Z70’을 공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보락 사로스 Z70’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대량 생산된 5축 접이식 기계식 로봇 팔 옴니그립(OmniGrip)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다. 본체에 장착된 로봇 팔이 가구 아래 등 협소한 곳이나 손이 닿기 어려운 공간까지 접근해 양말, 수건, 샌들 등 최대 300g 이하의 가벼운 물건을 들어 옮길 수 있다.

로보락 관계자는 “이번 사로스 Z70를 통해 로보락은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초지능형 홈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지능형 청소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기술로 기존 로봇 청소기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로봇 청소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사로스 Z70은 첫 번째 청소 세션에서 청소를 진행하며 들어올릴 수 있는 물체를 감지한 뒤, 두 번째 청소 세션에서 감지한 물체를 로봇 팔이 치운 뒤 나머지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해 마무리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옴니그립은 정밀 센서, 카메라, LED 조명을 탑재해 물체의 위치와 주변 환경, 들어 올린 물체의 무게를 감지하고, 무게가 과도할 경우 자동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보락에 따르면 AI 기반 첨단 내비게이션 기술과 높은 흡입력 기반의 진공 청소, 물걸레질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7.98cm의 슬림한 두께 덕분에 좁은 공간도 청소가 가능하다.

향상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StarSight Autonomous System 2.0)을 통해 환경을 정밀하게 맵핑하고 장애물을 감지한다. 이외에도 측면 장애물 회피 기술인 버티빔(VertiBeam) 등을 갖춰 전선을 비롯해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다. 이중 엉킴 방지 시스템을 탑재해 머리카락 엉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로보락 사로스 Z70은 연내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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