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중동은 '기회의 땅'…인터섹 개막 앞두고 막바지 작업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중동 지역을 대표하는 보안 전시회 '인터섹(Intersec) 2025'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내 보안 기업들은 현지 관람객을 맞이할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9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인터섹 2025'는 이달 14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세계무역센터(DWTC)에서 열린다. 올해 2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정부 지도자, 기관 및 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41개국 4만7500여명의 참관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올해 행사를 관통하는 문구는 '안전·보안·소방의 미래를 그리다'로, 중동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와 콘퍼런스 참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중동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에 대한 소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출장길에 오른다. 인터섹이 공개한 올해 전시 명단에 따르면, '한국 기업'으로 참가하는 기업은 26개사다. 영상 장비부터 금고 제조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보안 기술 및 출입통제 기업들도 현장을 찾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터섹 전시에 참여한 대표적인 기업은 슈프리마다. 슈프리마는 엔터프라이즈용 인공지능(AI) 통합 보안 플랫폼, 온디바이스 AI 출입통제 솔루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선보인다. 제네텍, 허니웰 등 글로벌 보안 기업과의 출입통제 시스템 연동에 대한 시연도 진행한다.
슈프리마에 따르면, 기존 출입통제 플랫폼이었던 '바이오스타2'에 이은 통합 출입통제 플랫폼 '뉴 바이오스타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자체 개발한 지능형 AI 분석 솔루션과 영상 기능을 출입통제 플랫폼에 통합한 신기능을 시연할 예정이다. 딥러닝 AI 기반 얼굴인증 알고리즘을 탑재한 출입통제 솔루션 '바이오스테이션3', 딥러닝 AI 기반 지문인식 알고리즘이 적용된 '바이오엔트리 W3', 턴스타일 게이트용 딥러닝 AI 얼굴인증 기반 '페이스테이션 F2'도 소개한다.
출입통제 및 영상감시 사업을 운영하는 케이제이테크도 현장을 찾는다. 안면, 지문, 손바닥을 인식하는 페이스패스, 핑거패스, 팜패스 등 주요 제품군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씨엠아이텍, 인터엠 등 보안 기술 기업들도 전시에 참여한다.
중동 지역은 해외 진출을 숙원사업으로 여기는 국내 보안 기업에게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근간으로 미래형 신도시를 짓기 위한 사업 및 프로젝트가 전개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출입통제를 비롯해 보안관제, AI 기반 CCTV 등 기반 보안 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국내 보안기업 관계자는 "인터섹 개최로 인해 올해 중동 지역 내 보안 전시가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며 "중동 국가 정부가 디지털 전환을 핵심 안건으로 지원하고 있고 핀테크와 금융 보안 등 거대 시장에서도 성장을 주목하는 추세라 공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기업에서는 중동 진출이 까다로운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른 보안기업 관계자는 "중동 시장의 경우 '불편한 진실'이 있다"며 "현지 정부 혹은 기업의 경우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외국 기업에 투자하는 비중은 크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외국기업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기술을 흡수하려고 하는 분위기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동에 진출했다가 돌아오는 국내 보안 기업들 중, 이러한 한계를 직면한 사례가 다수"라며 "기술 공유 등에 대한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경우"라고 부연했다.
방심위, 예산 삭감 후폭풍…노조 "류희림 연봉, 30% 삭감해야"
2025-01-10 15:35:53안철수 의원 “1조원 추경, GPU 올인 안돼…NPU 등 AI칩 수급도 대비”
2025-01-10 15:13:58MS·구글도 100만달러 기부…빅테크 기업 '트럼프 줄대기' 행렬
2025-01-10 14:46:10겨울철 '독감' 뿐만 아니라 이 질병도 각별히 조심… "개인위생 철저히"
2025-01-10 14:31:26국책은행 마저 대규모 금융사고… IBK기업은행, 지점 직원이 240억원 담보 부풀려 불법대출
2025-01-10 14: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