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커다란 골전도 이어폰 모형이 눈길을 끈다. 샥즈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오픈핏2’다. 각종 아웃도어 상황과 물속에서도 견디는 모습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9일(현지시간) CES 2025가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 내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위치한 샥즈(SHOKZ) 부스를 직접 찾았다. 이 곳에서 샥즈는 최신 오픈형 오디오 제품 2종을 발표했다. 부스 곳곳에서는 샥즈 신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제품을 착용하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이번 CES 2025에서 처음 공개된 ‘오픈핏 2(OpenFit 2)’는 프리미엄 완전 무선 오픈형 이어폰으로, 샥즈의 최신 ‘듀얼 부스트(DualBoost)’ 기술을 적용한 모델이다. 초대형 저주파 드라이버와 고주파 드라이버로 구성된 두 개의 독립 스피커를 통해 탁월한 저음과 선명한 중고음을 모두 구현한다. 샥즈베이스 오픈 베이스 2.0 기술은 저주파 진동을 귀로 직접 전달해준다. 물리 버튼과 터치 컨트롤을 결합한 업그레이드된 제어 시스템이 도입됐다.

귀의 곡선을 고려한 디자인과 유연한 니켈-티타늄 합금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밀착되는 착용감을 제공했다. 무게도 부담없는 9.4g이다.

샥즈 관계자는 “CES 혁신상 수상은 전문 헤드셋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겠다는 샥즈의 도전과 열정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항상 사용자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며, 한층 진보된 기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는 오디오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품으로 ‘오픈밋(OpenMeet)’도 공개됐다. 하이브리드 골전도 헤드셋이다. CES 혁신상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기존 헤드셋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불편하고 답답한 착용감, 음질 문제를 개선하면서도 쾌적한 연결성과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퀼컴(Qualcomm)의 cVc 소음 감소 기술이 적용된 고급 듀얼 마이크 시스템을 채택한 제품으로 주변 소음을 최대 98.6%까지 줄여준다. 퀼컴 기반의 11mm x 18mm 커스텀 스피커와 4개의 파워 앰프는 깊고 생생한 음질을 구현한다. 전용 음소거 버튼과 LED 표시등도 갖췄다.

한편, ‘오픈핏 2’는 2025년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