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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실명계좌 발급 허용 앞두고 커스터디업체 정보 공유… 코드, 회원사 대상 AML 세미나 개최

최천욱 기자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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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금융위원회가 지난 8일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소 실명계좌 발급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국내 커스터디업체의 자금세탁방지(AML)담당자들에게 ‘법인 고객 확인(KYB) 온보딩’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법인 고객 확인은 실 소유자 파악, 기업 간 규제 차이와 이해 충돌 등 복잡한 문제가 얽히고설켜 있어 사업자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야만 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트래블룰 솔루션 전문 기업 코드(CODE)가 국내 커스터디 회원사를 대상으로 AML 세미나 개최, ‘KYB 온보딩’을 주제로 법적 의무와 실무 과제를 논의하며 민간 사업자 간 협력을 조명했다.

15일 코드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세미나에는 비댁스, 디에스알브이랩스, 웨이브릿지, 인피닛블록, 케이닥, 코다의 주요 보고책임자와 AML 담당자가 참석해 업계 전반의 컴플라이언스와 KYB 온보딩 사례를 공유했다.

이성미 코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AML은 규제를 넘어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세미나는 업계 전반의 AML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민간 사업자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세션을 맡았던 송혜주 이사(케이닥)는 “법인 고객 및 실제 소유자 검증은 금융 범죄 예방과 시장 신뢰도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과 열띤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의 AML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드는 앞으로 AML 관련 세미나와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민간 사업자들이 규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코드 관계자는 “글로벌 AML 생태계에서 한국 가상자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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