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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코인 사업?…'오피셜 트럼프'·'멜라니아' 밈코인 잇따라 출시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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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트럼프의 밈코인(오피셜 트럼프)에 이어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밈코인까지 등장하면서 트럼프 일가의 코인 사업에 불이 붙은 모양새지만, 일각에서는 코인 사업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가상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트럼프 밈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73.43달러까지 치솟았다. 거래가 시작된 지난 17일 밤 11시(미 동부시간)께는 불과 몇 센트에 그쳤던 이 코인은 이날 시장에서 유통된 토큰 약 2억개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한때 147억달러(21조4576억 원)를 기록했다.

급등하던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오후 6시 30분께 40.11달러, 시총 82억달러(12조원)로 내려갔다.

급락의 원인은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밈코인이다. 이날 오후에 멜라니아는 소셜 미디어 계정에 “공식 멜라니아 밈(Official Melania Meme)이 출시됐다. 지금 살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 시작과 동시에 매수자들이 몰리면서 1개 가격이 순간 8달러를 돌파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멜라니아 코인이 트럼프 코인을 40%넘게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부부의 코인 사업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업계의 인플루언서 마리오 나우팔은 엑스(구 트위터)에 “가상화폐가 가족 사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가족의 새로운 코인 사업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이익을 창출하는 현상이 됐지만, 날로 거세지는 비판과 윤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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