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환손실 불가피하지만…그래도 4분기 실적, 은행권내 가장 양호"… 왜?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하나금융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은행 중에서 가장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 22일 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하나금융의 4분기 추정 순익은 약 576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세전 약 1400억 원, 미 상업용 부동산(CRE),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도 약 1500억~2000억 원 정도 발생이 예상되면서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지만 시중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관련익이 상당폭 발생해 이를 대부분 상쇄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에도 3분기에 이어 원화대출이 -1.5% 역성장 예상되지만 순이자마진(NIM)은 직전분기 대비 3bp(1bp=0.01%p) 상승해 은행 중에서 4분기 NIM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NIM 호조에는 일부 일회성 요인도 작용했지만 정기예금 롤오버에 따른 수신금리 하락 영향이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 “환율에 민감… CET1 13% 유지 예상”
최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업종내 대표적인 환율민감주로 인식되고 있으며, 4분기 중 큰폭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주주환원 추가 확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실적이 양호한데다 보통주자본(CET1)비율도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13%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동안 고공행진을 보여 왔던 환율도 트럼프 취임 이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목해볼만한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말 CET1 비율은 13.17%로 원달러 환율 상승과 자사주 매입 등에 따른 하락 요인에다 예상 기말배당까지 감안할 경우 연말 CET1 비율이 밸류업 공시상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13.0%를 상회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해외법인 출자금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시장리스크 증가분을 위험가중자산(RWA)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환율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 영향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4분기 대출 역성장 및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의 매각 등 적극적인 RWA 관리 노력이 예상된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FV-OCI)분류 유가증권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등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CET1 13%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결산 실적에서 발표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전년동기 3000억 원보다 더 늘어나는 약 3500억~4000억 원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5년 총주주환원율을 43.3%(총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 6500억 원), 2026년은 47.2%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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