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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진짜’ 노동 현실 공개된다…IT위원회, 내달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이나연 기자
네이버 지회를 이끄는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부위원장 겸 IT위원장이 2024년 7월30일 서울시 구로구 G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IT산업·노동자 실태조사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 지회를 이끄는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부위원장 겸 IT위원장이 2024년 7월30일 서울시 구로구 G플러스타워 앞에서 열린 ‘IT산업·노동자 실태조사 킥오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정보기술(IT)·게임업계 노동조합들이 노동조건 향상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진행한 IT 산업·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이르면 다음 달 발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IT위원회는 다음 달 12일 IT 산업·노동자 실태조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등은 조율 중이다. IT위원회는 해당 내용에 기반해 직장 내 괴롭힘·평가 보상 체계 관련 개선 내용을 담은 공동 요구안도 만들 예정이다.

신동민 화섬식품노조 조직국장은 <디지털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간담회 날짜만 정해진 상태”라며 “추가로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지는 논의 중이나, 실태조사 결과 관련한 후속 사업은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IT업계 노조 대다수는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지회 형태다. 네이버,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씨디네트웍스, 엔씨소프트, 엔에이치엔, 웹젠, 인터파크야놀자,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등이 여기 속해있다.

작년 7월 말 IT위원회는 ‘IT산업·노동자 실태조사 킥오프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 인원 1000명 이상을 목표로 한 달간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업계 특성상 많은 회사가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IT 산업 내 근무 조건은 물론, 회사 현황조차 정확히 파악된 자료가 거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IT위원회는 규모가 작은 회사들이 많은 구로·가산 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판교 제1, 2 테크노밸리와 각종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에서 설문과 면접 조사를 진행했다.

네이버 지회를 이끄는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부위원장 겸 IT위원장은 킥오프 기자회견 당시 “포괄임금제로 노동시간을 기록하지 않거나 해고로 잡히지 않는 권고사직 등에 대한 정확한 실태가 파악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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