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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IRA 세액공제, 폐지·축소 가능성 있다…AMPC 변동성↓"

고성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오창사업장.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오창사업장. [ⓒ 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보조금 세액공제 조항의 폐지·축소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봤다. 다만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나 장기적 시장 성장 전망이 바뀌지 않는 만큼, 신중한 투자와 선제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트럼프 정권 출범에 따라, 정책 변화가 인더스트리와 사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별로 면밀히 분석 중에 있다"며 "행정명령 구상이나 정책방향 살펴보면 당사와 직접적 영향이 큰 IRA 정책은 아마도 관세 공약에 포함된 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전기차 세액공제가 포함된 IRA 30D는 폐지 또는 축소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보인다. 다만 직접 영향 미치는 AMPC(45X)의 변동성은 높아보이진 않는다"며 "관세 역시 즉각적인 세수확보나 수입품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유불리보면 통상 압박에 필요한 특정국 대상 고율 관세, 부가관세가 더 가능성 있어보인다"고 예측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방향이) 단기적으로는 전동화 속도를 늦출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이 흐름을 얼마나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현 기자
narets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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