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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넥슨, ‘메이플스토리’와 따뜻한 나눔… “업계 맏형 답네”

문대찬 기자
단풍잎 놀이터 1호. [ⓒ넥슨]
단풍잎 놀이터 1호. [ⓒ넥슨]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게임으로 더 재미있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듭니다.”

넥슨의 사회공헌활동(CSR)을 도맡아 온 넥슨재단의 슬로건이다. 넥슨은 지난 30년간 업계 맏형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업계 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다양한 공헌 활동을 전개해왔다. 작년에는 대표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앞세워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넥슨재단은 그간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를 활용해 어린이 의료 지원부터 코딩 교육, 문화 예술 진흥사업 등 다방면으로 사회공헌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공감한 유저들이 자발적인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시작했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선순환을 일으키기도 했다. 게임을 매개로 기업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는 따뜻한 동행이 이뤄진 셈이다.

넥슨재단은 늘 게임회사만이 시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회공헌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 왔다. 대표적으로 2018년부터 진행한 청각장애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소리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언어재활 교구 ‘소리친구 예티’, 청각장애 이해 교육 애니메이션 ‘마법달팽이 와우’ 등을 제작하며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근한 메이플스토리 IP를 적극 활용했다.

지난 12월에는 어린이들이 메이플스토리 게임 속 모험과 재미를 놀이터에서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단풍잎 놀이터’가 첫 선을 보였다.

단풍잎 놀이터는 노후화된 놀이터를 리모델링하거나 놀이터가 부족한 지역에 신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놀이터의 주 이용자가 될 지역 어린이들과 주민들이 직접 설계 과정에 참여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역 어린이들의 의견에다, 게임 IP를 놀이 기능에 접목하여 대형 주황버섯 캐릭터의 자루와 갓의 단차를 활용해 그물 오르기,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를 추가했다. 또 뿔버섯 마운딩, 초록버섯 아지트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두루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단풍잎 놀이터 1호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와 놀이공간 전문업체 ‘㈜아이땅’이 어린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10점 만점에 9.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어린이 이용자들은 특히 놀이터 중앙에 자리한 자이언트 주황버섯을 가장 마음에 드는 시설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올해 중 단풍잎 놀이터 2호 개장을 앞두고 있다.

헬로메이플. [ⓒ넥슨]
헬로메이플. [ⓒ넥슨]

메이플스토리 IP의 영향력은 무료 블록 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의 성장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누구나 게임처럼 쉽고 재밌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헬로메이플은 지난해 9월 정식 출시됐다.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플랫폼 활용 전후로 컴퓨팅 사고력이 약 50.5% 향상된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등 교육 효과를 입증했다. 게임의 작용 원리를 학습에 적용한 ‘게이미피케이션’ 효과로 이용자들의 흥미와 몰입감을 높인 것이다.

또 친근한 게임 IP를 활용하며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 외부 교육 기관 및 지자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넥슨은 게임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차원의 교육 플랫폼을 만들며 프로그래밍 교육 저변 확대에 기여해오고 있다.

[ⓒ넥슨]
[ⓒ넥슨]

더불어 메이플스토리는 유저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소리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유저 대상 기부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에 35만여 명의 메이플 용사들이 기부 아이템 구매를 통해 동참했다. 유저들의 동참을 통해 총 67명의 청각장애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 외부장치 교체 지원 등 치료 비용을 지원했다.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은 지난해 12월 넥슨 22개 게임에서 진행된 유저 참여형 ‘넥슨 히어로 캠페인’에서도 활약했다. 메이플스토리가 준비한 10만 개의 넥슨 히어로 패키지가 모두 소진된 후에도 유저들은 자발적인 개인 기부로 선행을 이어갔다.

넥슨 30주년을 맞아 연간으로 개최된 ‘착한선물 릴레이 이벤트’에는 약 20만명의 ‘메이플스토리’ 유저가 응모에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메이플스토리는 유저들의 관심에 화답해 국내 최초 독립형 단기의료돌봄센터 ‘도토리하우스’에 선물이 전달되는 릴레이 이벤트에 함께하기도 했다. 또 전 병상에 최신 태블릿 PC를 전달해 소아 환자들이 일상 속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4월 메이플스토리 20주년 기념메달의 판매 수익금 중 1억원을 ‘도토리하우스’ 운영 기금으로 기부했다. 기부금 1억 원은 센터 내 다목적 프로그램실인 ‘단풍잎 꿈터’를 짓는 데 쓰였다. 그해 11월에는 도토리하우스의 1주년을 축하하며 3억원을 추가로 기부하며 전국의 중증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앞으로도 메이플스토리는 더욱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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