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몇 잔 값은 건져요"… 인터넷전문은행, '앱테크' 고객 잡기 활발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 박모(26)씨는 스스로 '앱테크 장인'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앱테크에 매우 열심이다.
그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비록 푼돈이지만 알게 모르게 이것 저것 하다보니 한 달에 아메리카노 몇 잔은 마실 돈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요즘은 사람들이 흥미를 끌만한 재미있는 앱테크 미션들이 많아졌다는 반응이다.
이를 반영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일정한 미션을 수행하면 보상을 제공해주는 '앱테크(앱+재테크)'를 강화하면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용돈받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용돈받기 서비스는 SNS 구독, 페이지 방문, 보험 조회 등 제휴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고 리워드를 받는 방식이다. 유튜브 구독, 인스타그램 팔로우 등과 같은 간단한 미션을 비롯해 회원가입, 보험금 조회, 상담 신청 등을 수행하면 용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미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리워드를 지급하는 '매일 용돈 받기' 기능도 제공한다. 미션 수행과 별개로 매일 1회 '용돈 받기' 버튼을 클릭하면 랜덤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케이뱅크는 앱에서 간단한 참여로 보상을 얻는 다양한 앱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돈나무 키우기는 매일 물과 영양제를 주며 돈나무를 키우는 과정에서 현금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입출금 리워드는 입출금을 비롯해 자동이체 출금 등 거래를 하면 최대 1000원 현금 또는 최대 1만원 캐시백 쿠폰이 들어 있는 리워드카드가 지급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만보기형 앱테크 '매일 걷고 혜택 받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매일 걷고 혜택 받기'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기간 내 걸음 수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건강관리 기능과 상금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서비스는 출시 나흘만에 누적 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고객 편의성을 높인 점을 인기의 비결로 꼽았다. 기존의 만보기형 앱테크 서비스는 주로 유효기간 또는 사용처 제한이 있는 '포인트'로 혜택을 제공했으나, 카카오뱅크 '매일 걷고 혜택 받기' 상금 혜택은 캐시 형태로 대표계좌에 즉시 입금돼 '포인트 교환'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도 다양한 앱테크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만보기', '오늘의 행운복권', '황금저금통 이벤트', '고양이 키우기', '일주일 방문 미션', '미라클 모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이 같은 앱테크는 은행과 고객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호응도 뜨거운 분위기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매일 걷고 혜택 받기'에 대 한 SNS 반응을 살펴보면 "포인트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돼 좋다" "하루에 8천보씩이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거 같다" "동네 사람들에게 알려주겠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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