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메기' 어디가고 이자장사 눈총… 인터넷전문은행, 오히려 시중은행보다 '예대금리차' 높아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구조적으로 시중 은행들보다 비용측면에서 유리하다.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만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시중 은행들처럼 막대한 오프라인 점포 운영비용이 들지 않기때문이다. 원가구조에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오히려 시중은행보다도 예대금리차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는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의미하는데, 이 차이가 클수록 '이자장사'를 일삼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제 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이자장사 논란은 정책 당국으로서도 부담일 수 밖에 없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평균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97%p로 분석됐다.
인터넷은행별로 토스뱅크가 2.48%p로 가장 높았으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2.04%p, 1.40%p에 달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가계예대금리차는 1.14%p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1.27%p였으며, 이어 하나은행 1.19%p, 우리은행 1.02%p, 신한은행 0.98%p 순으로 예대금리차가 컸다.
특히 가계예대금리차 평균치가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무려 72.8%p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초부터 말까지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대차는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평균 예대차는 지난해 지난해 1월 1.51%p에서 올해 11월 2.06%p로 36.4%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1년새 6.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이자장사를 일삼는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혁신의 메기' 역할과 함께 중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다는 당초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에 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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