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생성형 AI 성과에 4분기 실적 호조...주가 12% 상승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IBM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와 소프트웨어 부문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IBM 주가는 연초 이후 16%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IBM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96% 상승한 258.2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엔 전일 대비 14.51% 급등한 261.8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IBM은) 지난 2000년 7월20일 주가가 13% 넘게 상승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예상을 뛰어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른 것이다. IBM은 2024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175억6000만달러(약 25조3600원), 주당순이익은 3.9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175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 3.75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실적이다.
부문별로 보면 소프트웨어 사업이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AI와 클라우드 운영체제인 레드햇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79억2000만달러(11조4404억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레드햇 매출이 16% 증가했고, 자동화 부문은 15% 성장했다. 데이터·AI 부문과 보안 부문도 각각 4% 성장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컨설팅 부문 매출은 2% 감소한 51억7000만 달러(약 7조4680억원), 인프라 부문 매출은 8% 감소한 42억6000만달러(약 6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IBM은 2025년에 대해서도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이 최소 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잉여현금흐름은 약 135억달러(약 19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생성형 AI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 관련 누적 사업 규모가 현재 50억달러(약 7조2200억원)를 넘어섰고 전분기 대비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소프트웨어 부문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레드햇이 성장 가속화를 주도했다”며 “전 세계 고객들이 AI 전환을 위해 IBM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카바나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전반의 강력한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의 기초체력이 더욱 탄탄해졌다”며 “그 결과 127억달러(약 18조3400억원)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는데, 이는 연간 목표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업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의 지속적인 강세가 미래 투자와 배당을 통한 주주 가치 환원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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