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딥시크 출현, 주식시장 변동성 커질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딥시크(DeepSeek)와 같은 저비용 AI의 출현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종료 이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산업보조금, 관세 등 트럼프 정책 변화에 민감한 산업‧기업군에 대한 영향분석을 강화해 지원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출동향, 채권발행 등 기업 자금조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라고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미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암시하며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함에 따라 현재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발표되는 물가‧고용 등 경제지표와 일각에서는 트럼프 관세·이민 관련 정책 영향을 반영해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전망하는 등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오는 4.1일 무역관행 검토보고서 발표를 전후해 상반기 동안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이에 “경제·금융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딥시크(DeepSeek)와 관련해 “미국 빅테크 주가 고평가 우려 등에 따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AI 산업구조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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