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규리 기자] 패션·뷰티 플랫폼 W컨셉이 지난해 16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W컨셉은 고물가와 소비 심리 위축, 패션 시장 내 경쟁 심화 속에서도 내실 경영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 중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곳은 W컨셉이 유일하다. 최근 4년간 영업이익은 ▲2021년 30억9000만원 ▲2022년 31억8000만원 ▲2023년 500만원 ▲2024년 16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W컨셉의 연간 총거래액(GMV)은 5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그러나 사입 및 PB(자체 브랜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면서 매출은 1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이는 수익성 중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 카테고리에서 입점 브랜드를 확대하는 등 위수탁 사업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패션 부문에서는 '유메르', '망고매니플리즈' 등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시즌별 단독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바라클라바 등 잡화, 슈즈, 액세서리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키즈 사업에도 신규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뷰티 부문에서는 '례례', '텐스', '아도르', '파인다이브', '테' 등 신진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거래액과 순매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지난해 뷰티 부문 거래액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W컨셉은 올해 2030 여성 고객층을 겨냥해 뷰티·라이프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숏폼 중심의 콘텐츠 및 광고 사업을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W컨셉 관계자는 "올해는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와 라이프 등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거래액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2030 여성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독보적인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