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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리스크 털고 새 출발"…남양유업, 새 얼굴로 혁신 본격화

최규리 기자

[ⓒ남양유업]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남양유업이 새로운 기업 슬로건·CI '건강한 시작'을 선포하고, 브랜드 혁신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 신뢰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남양유업은 이번 CI 개편을 통해 기업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이 새롭게 선보인 슬로건 '건강한 시작'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의 건강한 변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윤리경영 ▲고객중심 ▲일등품질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원칙을 바로 세워 더욱 건강한 기업으로서 전 세대를 위한 가장 맛있고 건강한 제품을 제공한다'는 기업 미션을 실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새로운 CI 디자인은 남양유업의 대표 브랜드인 '맛있는우유GT'의 로고에서 착안해 부드러운 곡선형 폰트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기업 방향성을 담았으며, 스마일 입 모양을 형상화한 심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남양유업은 이날부터 전 제품 패키지, 사업장, 유니폼, 사원증, 명함, 공식 디지털 플랫폼 등 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CI와 슬로건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고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접점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되었으며,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를 구성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주력 제품인 ▲우유(맛있는우유GT) ▲분유(아이엠마더) ▲발효유(불가리스) ▲가공유(초코에몽) ▲차(17차) ▲단백질(테이크핏) 등의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특수분유 생산·보급 등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경영권 변경 이후 남양유업은 준법·윤리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및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년 만에 흑자로 전환되며 경영 안정화와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규리 기자
gggy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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