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K-패션 심장부 공략…동대문에 '무신사 스튜디오' 오픈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무신사가 동대문종합시장에 신규 '무신사 스튜디오'를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신당점 오픈 이후 2년 만의 신규 지점으로, 패션 원부자재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1970년 개장한 동대문종합시장은 원단, 의류 부자재, 액세서리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패션 산업의 중심지다.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종합시장점은 A동과 C동 4층에 총 4628㎡(약 14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과 지하로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다.
무신사는 이 같은 패션 특화거리에 다양한 규모의 사무실을 제공해 1인 디자이너부터 중소·중견 브랜드까지 입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형·대형 회의실, 미팅 라운지 등이 포함됐다. 패션 디자인 및 생산에 초점을 맞춘 특화 공간도 있다. 주요 시설로는 ▲샘플 및 완제품 검수를 위한 전용 검수대 15개 ▲동시에 30명이 작업 가능한 패킹존 ▲재봉실 등이 있다. 재봉실에는 최신형 재봉틀과 오버록 기계가 설치돼 있어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동대문종합시장점은 3층 원단 업체 800개, 5층 액세서리 부자재 업체 500개와 인접해 있어 샘플 제작부터 유통까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 스튜디오는 패션 특화 공유오피스로, 신진 브랜드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별 공간을 임대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패턴 제작·샘플 수정·상품 검수·택배 포장·촬영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사들은 B2B 계약을 통한 택배 서비스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패션 산업 종사자 간 협업을 촉진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패턴 업체, 디지털 마케팅, 포토그래퍼, 패션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업계 전문가들이 입주해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현재 무신사 스튜디오에는 27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여성 패션 브랜드 '본봄(BONBOM)', 캐주얼 브랜드 '아워세이아워', '호쿠스포쿠스' 등이 있다. 글로벌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를 운영하는 스페인 기업 푸치(PUIG)도 무신사 스튜디오 한남점을 거점으로 활용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2018년 동대문점을 시작으로 성수, 신당, 한남 등 주요 패션 거점에 무신사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동대문종합시장점 개설을 통해 총 6개 지점을 확보했다"며 "무신사는 패션 스타트업과 소규모 브랜드들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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