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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마트공장 혁신은 우리가…사흘간 8만여명 찾은 AW2025 가보니

이나연 기자
AW 2025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스
AW 2025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스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산업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미래 제조 혁신 기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4일 찾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 행사장은 전시 마지막 날인 이날도 이른 오전부터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코엑스 동문 로비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20개 부스 규모로 조성된 슈나이더 일렉트릭 전시가 눈에 띈다. 글로벌 자동화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 플래티넘 스폰서다.

올해로 한국 지사 설립 50주년을 맞이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해 온 레거시 기술과 향후 50년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자동화 및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함께 조명했다.

제조 환경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 MC12 머신 및 렉시엄 코봇을 비롯해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맞춤형 고출력 드라이브 솔루션인 알티바 프로세스 모듈러(APM)를 소개했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MC12 머신 및 렉시엄 코봇 시연
로봇 자동화 솔루션 MC12 머신 및 렉시엄 코봇 시연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산업군에 유기적으로 적용 가능한 산업 자동화 통합 솔루션과 제조 현장 효율성을 높여주는 차세대 고성능 HMI 신제품인 '뉴 어드밴스드 HMI GP6000 시리즈'도 전시됐다.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한 다양한 자동화 기술도 공개했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스마트 전력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판넬', 모터 전류 신호 분석(MCSA)에 기반한 모터 상태 기반 모니터링 솔루션인 'ESX 로테이팅'을 볼 수 있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글로벌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비바와 함께 산업 기업 비즈니스를 포함해 자산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실시간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할 수 있는 '아비바 PI 시스템'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통합 운영 플랫폼 및 개방형 운영 솔루션인 '아비바 인터치 HMI' 및 '아비바 유니파이드 오퍼레이션 센터'도 소개됐다.

AW 2025 로크웰 오토메이션 부스
AW 2025 로크웰 오토메이션 부스

글로벌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문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산업 운영의 미래 창출'이라는 주제로 자율주행로봇(AMR)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의 기술·제품·솔루션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AI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 제조 기술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 ▲AMR 등이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원활한 생산 및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 솔루션으로 제어 패널 설계를 단순화하고 공간을 최적화하는 On-Machine 솔루션, 캐비넷 내부 기기까지 확장되는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인 'EtherNetIP in Cabinet' 데모를 볼 수 있었다.

iTRAK 5750 시연
iTRAK 5750 시연

유연한 생산 전환을 위한 차세대 지능형 트랙 시스템 'iTRAK 5750'과 초고속 정밀 물류 이송의 새로운 제품군인 'QuickStick 150' 등 회사의 전통적인 강점으로 손꼽히는 하드웨어 분야 솔루션도 소개했다.

경량 페이로드를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AMR인 'OTTO 100'도 시연됐다.

AI 기반 설계·운영·유지보수 솔루션으로는 ▲다양한 산업군을 위한 제조실행시스템(MES) ▲공장 전반에 걸친 제어 및 최적화를 위한 최신 분산 제어 시스템 'PlantPAx' ▲AI와 클라우드 기반 모듈형 공장 자동화 소프트웨어 'FactoryTalk' 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

이 외 스마트팩토리 네트워크 인프라 진단·구축·관리 솔루션도 확인할 수 있었다.

AW 2025 현대오토에버 팩토리 시연존
AW 2025 현대오토에버 팩토리 시연존

실제 가동 중인 스마트공장을 그대로 옮겨온 경우도 있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축 솔루션과 자체 SDF 브랜드 '네오팩토리'를 전시했다. 네오팩토리는 AI를 활용해 생산, 품질, 데이터 관리 등 모든 제조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통합하고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네오팩토리를 통해 생산 능력 및 자본을 최적화하고, 비즈니스 변화에 맞춘 유연한 생산체계를 지향하고 있다. 현장에서 많은 관람객 이목을 모은 것 또한 AI 비서가 팩토리를 자율 제어하는 시연 행사였다.

매 시간 문전성시를 이룬 팩토리 시연존에서는 협동 로봇, 차량 이동 로봇, 외장 검사용 AI 비전 시스템 등이 어떻게 연계되는지 관람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팩토리 시연존
팩토리 시연존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등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공동 후원한 AW 2025는 1990년 '한국 국제 공장 자동화 종합전'으로 시작해 올해 35회차를 맞이했다.

'자동화에서 자율화로'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500곳 이상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2200여개 부스에서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코엑스에 따르면 사전 등록 관람객만 6만명에 달하고 실제 방문객은 8만여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AI 기반 자율제조 전문 컨퍼런스 ▲신제품·신기술 공개 세미나 ▲수요-공급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관람객들이 지난 12일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이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 앞에 출입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관람객들이 지난 12일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이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 앞에 출입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산업부는 작년 9월 국가AI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산업 AX 확산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 AI산업정책위원회를 통해 '산업 AI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를 공개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AI를 산업 정책 중심에 두고 산업 전반 AI 활용·확산에 주력하고 있다"며 "12대 업종의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지원해 자율 제조 공장 확산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컴퓨팅 인프라·산업 데이터·산업현장 AI 인재 등 탄탄한 AI 활용 기반을 구축해 기업이 쉽고 안전하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나연 기자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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