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PC 2025] AI스페라 김휘강 교수, "크리미널 IP 브랜드로 K-콘텐츠 저작권 보호 앞장"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AI스페라 공동창업자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휘강 교수는 지난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국내 첫 ASM·CTI 전문 컨퍼런스 'CIPC 2025'에서 크리미널 IP 브랜드(Criminal IP Brand)를 활용한 저작권 보호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김휘강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가 불법 복제 사이트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과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전했다.
최근 수백억대 불법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이트인 '누누티비'와 '오케이툰'을 예로 들며, K-콘텐츠 불법 복제 및 유통 사이트 급증을 지적했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로 유명 연예인 얼굴을 합성해 불법 성인 사이트에 업로드되는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불법 콘텐츠 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브랜드 저작권을 지키기 위해 '크리미널 IP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크리미널 IP 브랜드는 위협 인텔리전스(TI) 기반 브랜드 침해 사이트 자동 탐지 및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전 세계 약 43억개 IP 주소와 서버, 도메인, 포트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해 효과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웹 검색 엔진이나 저작권 모니터링 기관에서 놓치기 쉬운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까지 찾아낼 수 있다.
김 교수는 크리미널 IP 브랜드 주요 장점으로 광범위한 커버리지와 빠른 탐지 속도를 꼽았다.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탐지가 어려운 비정상적인 포트를 사용하고, 사이트 폐쇄를 대비해 여러 파킹 도메인을 미리 준비한다. 심지어 국제 공조가 어려운 전쟁 국가에 서버를 두기도 한다.
크리미널 IP 브랜드는 이러한 수법에 대응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 도메인과 포트를 스캔하며 불법 콘텐츠를 호스팅하는 사이트와 대기 중인 파킹 도메인들을 함께 찾아낸다. 심지어 도메인이 확보되지 않고, IP만 할당된 상태의 서버도 파악하며, 운영자가 보유한 다른 불법 사이트까지 추가로 알아낼 수 있다. 특히 파비콘 검색 기능을 통해 별도 도메인이나 서버 정보 없이도 사이트 아이콘 하나만으로도 일괄 검색이 가능해 하나의 정보만으로도 '고구마 줄기 캐듯' 연결된 모든 인프라를 한 번에 파악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클라우드 서비스 뒤에 숨겨진 원본 서버 IP인 ‘리얼 IP’ 탐지도 가능하다. 도메인은 폐쇄하더라도 빠르게 재생성이 가능한 반면 IP 주소를 폐쇄하면 클라우드를 이전하고, 서버를 새롭게 설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시적 차단이 아닌 근본 원인 제거를 통한 타격이 가능하다. 그러나 IP 주소는 프록시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등 도메인이름시스템(DNS)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뒤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찾아내기 어렵다.
크리미널 IP 브랜드는 DNS 서비스 뒤에 숨겨진 실제 IP 주소를 찾아내는 특허 기술을 통해 실제 IP와 서버 위치를 추적해낼 수 있다. 이렇게 식별된 IP는 즉시 법적 절차를 통해 서버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는 조치가 가능하다.
저작권 침해 사이트 대응에서는 탐지 기술만큼이나 법적 노하우도 중요하다. AI스페라는 법무법인 화우와 제휴를 맺고 불법 사이트 탐지 이후의 실질적인 법적 조치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AI스페라는 2024년 저작권보호원으로부터 수상한 바 있다.
김휘강 교수는 "K-콘텐츠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한 만큼, 복제 사이트나 브랜드 도용, 딥페이크 등으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TI 기반 크리미널 IP Brand를 통해 효과적인 저작권 보호가 가능하고, 앞으로도 AI스페라는 첨단 기술 개발에 대한 적극 지원으로 K-콘텐츠 자산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무대 오른다 ‘LG AI 엑사원 딥’…오픈소스 공개·계열사 확산
2025-03-18 21:23:00최수연 네이버 대표 작년 연봉 19.7억⋯창업자 이해진 GIO 넘어
2025-03-18 19:00:47SKT 유영상 연봉 뛰어넘은 강종렬 CSPO...임직원 수는 감소
2025-03-18 17:26:31[DD퇴근길] "저력 잃었다"…'독한 삼성' 강조한 이재용, 주총서 보여줄까
2025-03-18 17:07:08마이데이터 전면 시행…이정렬 개보위 사무처장 "세계 최초 국민 자기정보결정권 완성"
2025-03-18 17: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