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아닐 차크라바티 어도비 디지털 경험 사업 부문 사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컨퍼런스 ‘어도비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AI 기반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할 핵심 제품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EP)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공개했다.

AEP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는 AI 에이전트를 관리·조율해 대규모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 오케스트레이션(CXO) 솔루션이다.

차크라바티 사장은 “어도비는 날로 발전하는 고객 경험 관리 영역에서 기업이 크리에이티브 및 마케팅을 AI와 결합해 진정한 일대일 개인화를 대규모로 제공하고, 한층 역동적인 고객 경험 오케스트레이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보적인 기업”이라며 “모든 업계 기업이 이 같은 엄청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개방성·확장성 갖춘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10개 목적형 에이전트 개발=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 주요 특징은 개방성과 확장성이다. 어도비는 자사 에이전트뿐 아니라 고객이 구축한 타사 에이전트와 자체 에이전트 모두에 걸쳐 오케스트레이션을 제공한다. 다양한 오케스트레이션 환경에서도 에이전트에 쉽게 접근하도록 상호 운용성을 보장한 점이 특징이다.

어도비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와 함께 10개 목적 기반 에이전트를 발표했다. 이 에이전트들은 마케팅 및 CX팀 업무 부담이 늘고 현재 프로세스가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예로 소개된 ‘사이트 최적화 에이전트’는 웹 경험의 전반적인 성능과 비즈니스 영향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 에이전트는 사이트 최적화 기회를 찾아내고, 고객 참여를 높이기 위해 문제를 자동으로 감지, 권장 및 해결함으로써 브랜드 웹사이트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상시 지원을 제공한다.

또 다른 예인 ‘오디언스 에이전트’는 마케터와 마케팅 기술 운영 팀을 위한 파트너로, 복잡한 오디언스 관리 및 최적화를 간소화한다. 이 에이전트는 타겟 오디언스를 큐레이션 및 세분화하고, 캠페인의 페르소나를 정의하며, 오디언스 타겟팅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도비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에이전트 앱 ‘어도비 브랜드 컨시어지’도 발표했다. 이 앱은 소비자와 고객 탐색부터 구매, 충성도까지 안내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성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 준다. 브랜드 컨시어지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비디오 전반의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멀티모달 방식으로 실시간 몰입형 개인화 경험을 제공한다.

◆ 생태계 확장하는 어도비...MS 앱에서 어도비 에이전트 활용=어도비는 에이전트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용 어도비 마케팅 에이전트’를 공동 파일럿으로 개발 중이다. 이는 마케팅 실무자가 워드, 파워포인트, 팀즈 등 M365 앱에서 직접 어도비 앱 콘텐츠 여정과 데이터, 인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이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영상을 올리며 “마케터가 M365 앱 내에서 직접 더 스마트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어도비 마케팅 에이전트는 제가 매우 기대하는 에이전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어도비는 SAP와도 협력해 경험 오케스트레이션 및 생성형 AI 기술을 SAP 비즈니스 제품군과 결합하고 있다. 서비스나우와도 협력해 커넥티드 서비스 및 마케팅을 위한 생성형 AI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어도비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제네시스, IBM, 워크데이 등 다양한 기업들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AI 에이전트 효율적인 협업을 지원한다.

차크라바티 사장은 “어도비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을 제공하며, 팀이 역량을 강화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고객 경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동급 최고의 앱, 실시간 클라우드 확장 플랫폼, 그리고 이제 강력한 에이전트 에코시스템을 통해 기업이 고객 경험 오케스트레이션의 새로운 시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