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우주서 9개월 갇혀있던 NASA 우주인…스페이스X로 무사귀환

오병훈 기자
9개월 간 우주에서 시간을 보낸 수니 윌리엄스의 지구 귀환 직후 모습. [ⓒAP=연합뉴스]
9개월 간 우주에서 시간을 보낸 수니 윌리엄스의 지구 귀환 직후 모습. [ⓒAP=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기기결함으로 9개월 동안 우주에 갇혀 있던 항공우주국(NASA) 우주인들이 지구 땅을 밟게 됐다. 이들은 당초 일주일간 여정으로 우주여행을 떠났지만, 귀환 우주선 기체 문제로 예기치 못하게 장장 9개월 시간 동안 지구 궤도를 도는 수난을 겪은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ASA 우주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는 우주를 떠나 스페이스X 귀환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왔다.

NASA 베테랑 우주인이자 은퇴한 미국 해군 시험 조종사인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8일간 시험 임무 첫 번째 승무원으로 우주로 향했다.

그러나 이들이 타고 간 우주선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추진 시스템 문제로 인해 귀환이 지연되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기 체류하게 됐다.

이례적인 사건에 미국 정치계에서도 이들의 귀환 작전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직후 윌모어와 윌리엄스의 빠른 귀환을 요구했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도 이에 공감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 결과, NASA는 올해 승무원 순환근무 일정에 맞춰 스페이스X 우주선을 보내 이들을 귀환시키기로 했다. 두사람은 이번 장기체류로 우주에서 286일을 보냈다. ISS 평균 임무 기간인 6개월을 감안하면 상당히 길었던 기간으로 알려졌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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