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우리가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리브랜딩 하고 있다. 개인 또는 기업이 사용하는 AI PC 제품군이 모두 안전하게 연결돼 커다란 생태계 내에서 관리되고 나중에는 페이먼트까지 되는 사이클을 과연 지원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제품의 미래는 한국 시장에서 굉장히 밝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생성형AI 메가 런치 행사를 개최한 자리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하고, 올해 AI 기반 클라이언트 신제품을 공식 소개하며 이같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경진 총괄사장은 “델은 클라이언트 제품인 PC와 데스크톱, 모니터뿐만 아니라 책상에 놓여있는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까지 모두 세계에서 톱을 달리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시장에서는 그 위상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점은 우리의 노력이 좀 부족했고, 일을 좀 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바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나의 사례로 델은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다소 복잡했던 브랜드를 좀 더 간소화해 ‘델’을 앞세운 일반형과 프로, 맥스군으로 구분하기로 했다. 브랜드 네이밍은 단순화되지만 선택폭을 더 늘린 것이 특징이다.

김 총괄사장은 “수많은 브랜드로 인해 그것들이 직관적으로 우리 고객이나 커머셜 기업까지 포함해 사실 잘 이해하기 어려웠다”라며, “우리가 좀 더 개선해야 했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AI PC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클라이언트 시장에서의 자신감도 나타냈다. 그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를 포함해 그러한 제품들에 AI를 탑재하고, 그것이 기업의 생산성, 개인의 생산성으로 연결되는 것이 앞으로 몇 년 동안의 제일 큰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운을 땠다.

이어, “델은 단순한 PC 회사가 아니라 개인의 디바이스를 시작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팩토리까지 모든 솔루션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광범위한 IT 인프라스트럭처 회사다”라며, “데이터센터에서 쌓은 데이터에 대한 노하우, 클라우드에 연결돼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기술력, AI 팩토리를 통해 쌓은 AI 인프라 기술, 앱과 데이터 등의 기술 노하우가 모두 녹아 있는 제품들이 이번 신규 AI PC다”라고 자신했다.

또한 성능뿐만 아니라 보안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총괄사장은 “고객들이 어떤 데이터를 갖고 있는지를 속속들이 알아내야 도움이 되는 AI가 되는데, 그랬을 때 중요한 것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보안이 커다란 도전과제가 된다”라며, “델은 데이터센터에서 전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함께 수십년동안 협업하는 과정에서 보안 기술과 솔루션 노하우를 쌓았고 이를 우리의 AI PC 신제품에 전부 녹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멋지게 예쁘게 가볍게 PC를 만드는 것도 중효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고객의 업무 싸이클을 지원할 수 있는지 여부다”라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 최고인 델에서 PC, 클라이언트 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