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양 이마트 대표 “신규 출점 확대·판매채널 다각화로 외형 성장 가속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이마트가 상품, 고객 채널 등 사업 핵심 역량을 활용하는 한편 단계적 퀵커머스 확대, 신규 출점을 통해 외형 성장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영업 전략에 대해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혁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거 대형마트·창고형·슈퍼마켓·온라인 업태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개선된 원가절감분을 가격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고객수가 증가하고 매출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신규 마케팅 ‘고래잇 캠페인’을 통해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이 이마트의 혜택을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대형 할인행사는 ‘고래잇 페스타’로 일원화해 쓱데이, 랜더스데이와 함께 이마트의 대표 행사로 정착시키고,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이마트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이마트는 신규 출점 확대 및 판매채널 다각화로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 대표는 “이마트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이마트 신규점을 출점했고, 올해에는 총 3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권의 규모, 입지, 수익성 등 핵심 요건을 검토해 트레이더스, 푸트마켓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인 점포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트레이더스 최대 규모의 매장인 마곡점을 오픈했으며 오픈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하반기에도 인천 구월 지역에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어 창고형 사업 성장세에 더욱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마트는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모델인 몰타입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집객 강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 환원을 증대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최저 배당은 상향하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 등과 같은 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강도 높은 비용구조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결사항 6개 의안 중에선 제6호 의안이 제외된 채 가결됐다. 제6호 의안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개의 건(주주제안)’은 투표 결과 부결됐다. 의장인 한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주주는 “주주제안이 모두 상정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1개 의안이라도 상정된 것도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6호 의안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효성 있는 설계와 적극적인 이행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제안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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