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프린팅/디바이스

구글, 안드로이드 OS 비공개 개발 전환

김문기 기자
구글 안드로이드 16 베타 [사진=구글]
구글 안드로이드 16 베타 [사진=구글]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구글이 향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을 비공개, 내부 진행할 방침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 코그 공개 주기가 기존과 다르게 재편될 것으로 추정된다.

26일(현지시간) 미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어소리티에 따르면 구글과의 문답을 통해 구글이 다음주부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개발을 내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OS 개발을 비공개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안드로이드어소리티와 미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 네오윈 등은 구글이 비공개 내부 개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원활한 운영과 코드 병합 충돌 방지에 집중할 것이라 풀이했다. 최근 구글이 진행해온 내부 개발 중심 정책과 일관된 변화로, 이미 블루투스, 커널 등의 일부 요소만 AOSP에 남아 있는 상태였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같은 구글의 정책 전환이 안드로이드가 iOS와 마찬가지로 폐쇄형 플랫폼으로 전환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개발 전반을 살펴보는 방식이 아니라 구글이 비공개로 내부 개발한 새로운 새로운 버전이나 유지보수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이를 AOSP에 반영시키는 식으로의 전환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구글의 정책 변경이 일반 사용자나 앱 개발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그동안 AOSP에서 포착되던 신제품 정보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관련 유출 정보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안드로이드 16은 최근 ‘플랫폼 안정성(Platform Stability)’ 단계에 도달했으며, 오는 2분기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