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산업협회 “이중가격제 아닌 ‘배달앱 전용가격제’로 표기해야”

생활경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27 16:42:29

왕진화 기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근 배달앱 비용 급증으로 외식업계에서 배달 가격과 매장 가격을 차등화하는 업체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회장 정현식·이하 협회)가 ‘이중가격제’를 ‘배달앱 전용가격제’로 대체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7일 협회는 “현재 외식업계는 독과점 배달 플랫폼들의 무료배달 비용 전가와 추가광고 유도로 주문가격의 30~40%가 배달앱에 지출되고 있다”면서 “이에 업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배달 주문에만 비용의 일부를 반영한 가격을 별도로 책정하는 곳들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비침체와 비용인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배달앱 비용마저 늘어 업계에서는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인데, 이중가격제라는 용어로 인해 우회적인 가격 인상 또는 수익 창출로 비춰지는 분위기가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협회는 “업계가 외식물가 인상의 주범이라는 오해를 풀고 대상과 원인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배달앱 전용가격제’라는 용어를 제안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중가격제를 배달앱 전용가격제로 대체해 수수방관하는 배달 플랫폼들에게 물가인상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전 국민이 명확히 알아주길 바란다”면서 “배달 플랫폼들도 실효성없는 상생안 뒤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하루빨리 진정한 상생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왕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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