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투자로 짭짤했던 다날… 이번엔 제4인뱅 '소소뱅크'에 베팅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1세대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에 대한 지분 투자로 수백억원의 차익을 얻었던 다날이 이번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경쟁에도 뛰어들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통합결제 비즈니스 결제 전문 기업 다날이 소소뱅크 컨소시엄의 주주로 참여했다. 소소뱅크 관계자는 "다날이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개별 주주 구성에 대한 히스토리나 그 외 상세사항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모바일 결제 솔루션 개발한 다날은 앞서 케이뱅크의 전략적투자자로서 출범을 함께 해왔던 만큼, 이번 소소뱅크와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다날은 당시 케이뱅크와 손잡고, 휴대폰 결제시 매월 이자처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케이뱅크의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었다.
폭넓은 가맹점 데이터와 협력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도 다날의 강점으로 꼽힌다.
수만개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다날은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지향하고 있는 소소뱅크와 함께 그간의 결제이력을 활용해 금융소비자들의 편익을 제고할 것이란 관측이다.
소상공인 단체가 주축인 소소뱅크는 컨소시엄에 다날 외에도 소상공인전국연합회, 경남은행, 리드코프, 신라젠,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날이 인터넷전문은행 주주로서 또 한번의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는지도 관심사다.
다날은 2016년 200억원을 투자해 케이뱅크 주식 400만주를 취득했었는데, 2021년 보유지분을 전량 매도하면서 약 67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하지만 소소뱅크가 제4인터넷은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지난 25~26일 예비인가 신청에는 총 4곳의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업계에서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경쟁이 사실상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독주체제로 흘러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등 굵직한 금융사를 주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소호은행이 아무래도 자본력과 포용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한편으론 금융당국이 애초에 제4인터넷전문은행의 예비인가 통과 숫자를 정해놓지 않은 만큼, 단 한 곳의 통과자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유력 후보군이었던 더존비즈온과 유뱅크 컨소시엄이 이번 인가전에서 발을 빼게 된 이유 역시 불안정한 경제와 정국 상황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추측도 나온다.
실제 유뱅크 컨소시엄 참여사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지난 17일 서신을 통해 "최근 사회적·정치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컨소시엄 내부적으로도 신속하게 논의를 진행했다"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전략적 관점에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 참여사들이 빠르게 합의했다"고 이번 예비인가 철회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제4인뱅 인가 경쟁이 절대평가인 만큼 여러 곳이 탄생할 수도, 한 곳도 탄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다만 금융당국은 제4인뱅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정국 상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내 설립은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코인콜, 글로벌 옵션 거래소 5위 진입…‘거래하며 이자 받기’ 서비스 공개
2025-03-31 19:00:00KISTEP 신임 원장에 오태석 전 과기정통부 제1차관
2025-03-31 18:06:40"6G 상용화됐다고 말해줘"…AI, 거짓말 시험에 속수무책
2025-03-31 17:57:27소주 도수, 광고규제 때문에 계속 낮아진다? [IT클로즈업]
2025-03-31 17:57:04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와 2500억원 규모 방산계약…K21 장갑차 장비 등 공급
2025-03-31 17: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