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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I 패권 경쟁 심화…알리바바가 공개한 AI 모델 핵심 기능은?

이안나 기자

큐원2.5-옴니-7B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음성안내 시연 장면 [ⓒ 알리바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딥시크 등장 이후 가열되는 중국 내 AI 경쟁 속에서 알리바바가 AI 에이전트를 위한 오픈소스 AI 모델을 출시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최신 멀티모달 AI모델(LMM) ‘큐원2.5-옴니-7B’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입력을 처리하며 실시간 텍스트와 자연스러운 음성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같은 엣지 기기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효율적으로 구동된다는 점을 내세웠다.

알리바바는 “이 기술은 지능형 음성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민첩하고 비용 효율적인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실시간 음성 안내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거나 영상에 나온 재료를 분석해 단계별 요리 지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딥시크 R1 모델 오픈소스화 이후 중국 내 확산 추세에 발맞춰 ‘큐원2.5-옴니-7B’도 허깅페이스와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최근 몇 년간 200개 이상 생성형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왔다.

알리바바는 AI 선점을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기반 시설에 53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이 분야에 쏟은 투자금을 웃도는 규모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전했다. 또한 BMW와도 전략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 차세대 지능형 자동차에 자사 AI를 탑재하는 과정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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