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사장 "美 ESS 수주 확대 목표…LFP 파우치 배터리로 진입"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이석희 SK온 대표이사(사장)가 북미향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주 확대를 위해 리튬인산철(LFP) 소재 기반 파우치 배터리 양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석희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8차 정기주주총회' 후 진행된 주주와의 대화에서 "올해 ESS에 대한 가시적인 사업적 성과를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며 "결국 올해 수주를 하려고 하는 건 미국에 집중을 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생산 공장들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수주를 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SK온은 현재 ▲올해 말까지 사업 성과 확보 ▲미국 ESS 진출을 위한 수주 활동 지속을 2가지 키워드로 잡고 진행 중"이라며 "미국 공장을 활용하려면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K온은 국내 서산 외 중국, 헝가리, 미국 등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조지아 1공장, 2공장이 가동 중에 있으며 포드와 합작한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공장, 현대자동차그룹과의 조지아 공장이 연내 혹은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ESS 시장 집중 목표와 함께 LFP 기반의 파우치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의향도 드러냈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 대비 저렴한 원료 투입으로 에너지밀도는 낮으나 높은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이다. 이를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는 파우치 형태로 제작해 에너지밀도 확보와 안정성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으로 관측된다.
이 사장은 "최근 ESS 시장은 LFP 케미스트리를 중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고, 이미 우리가 확보한 파우치를 활용한 방식으로 먼저 진입을 해야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여러 미국의 환경적 이슈 때문에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 우리 역량 가지고 대응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한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의 신중론 입장을 유지했다. 연내 대부분의 배터리 투자를 마무리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만큼,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한 계획에 대해서는 요건에 맞을 때만 집행하겠다는 의미다.
이 사장은 "(고전압) 미드니켈은 양극활물질의 전환하는 것이라 시설을 그대로 쓸 수 있지만, 새로운 폼팩터가 들어가면 라인에 손을 대야해 자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상당히 쉰중하게 보고 있으며, 활용 가치가 있고 충분한 수주 물량과 보장이 있다는 전제 조건이 맞을 때 (투자를) 고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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