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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 '흑백요리사' 제작사에 115억 추가 베팅…최대주주로

채성오 기자
흑백요리사.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넷플릭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SLL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제작사 스튜디오 슬램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예능 관련 협력을 강화한다.

28일 SLL은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결정' 공시를 통해 스튜디오 슬램 주식 3876주를 추가 취득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스튜디오 슬램에 소수 지분(3000주, 23.1%) 투자 후 예능 제작 레이블로 영입했던 SLL은 이번 투자를 통해 총 6786주(지분율 52.9%)를 확보하며 관련사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 금액은 약 115억1786만원으로, SLL은 오는 2029년까지 스튜디오 슬램의 잔여 주식을 분할 취득할 계획이다.

스튜디오 슬램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등 다양한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제작사로 알려져 있다. 올해도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시즌2 ▲크라임씬 제로 ▲싱어게인4 ▲톱클래스 메이크업 서바이벌-저스트 메이크업 등 다양한 신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SLL과 스튜디오 슬램은 시즌제 예능 및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IP 사업 확장과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SLL은 스튜디오 슬램의 예능 제작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콘텐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커머스, K-팝 등 타 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윤기윤 SLL 대표는 "스튜디오 슬램은 요리 서바이벌, 롤플레잉 추리 게임, 메이크업 서바이벌, 조립형 K-팝 서바이벌 등 새로운 포맷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성장을 지속하는 회사"라며 "SLL과 스튜디오 슬램은 우수한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선한 예능 콘텐츠를 선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을 전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LL은 이날 영화 제작 자회사 퍼펙트스톰필름(대표 강명찬)의 흡수합병도 공시했다. 퍼펙트스톰필름은 SLL이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였으며, 이번 합병으로 양사 간 중복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지배구조를 효율화할 수 있게 됐다고 SLL은 설명했다. 그동안 퍼펙트스톰필름은 영화 '백두산', '하이재킹' 및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왔으며 올해 영화 '킬링타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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