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ESL 전담조직 대폭 확대…"하드웨어 넘어 플랫폼 사업 도약" [소부장디과장]

디스플레이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01 13:54:57

배태용 기자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솔루엠(대표 전성호)이 ESL(전자식 선반 라벨, Electronic Shelf Label)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단순 하드웨어 공급에서 벗어나 솔루션 중심의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ESL 솔루션 사업부의 인력은 지난해 말 대비 82%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전문가, 솔루션 사업화 인력뿐 아니라 개발, 제조, 기술 인력까지 두루 보강됐다. 해외 법인 인력도 전년 대비 55% 이상 늘어 현지 대응력 역시 크게 강화됐다.

솔루엠은 "영업 인력의 전진 배치로 판매를 극대화하고, 개발 및 마케팅 부문의 유기적 지원을 통해 빠른 속도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조직 확대가 실적 부진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이 아닌, 확대되는 사업 수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은 이미 입지를 다져온 영국, 독일을 넘어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신흥 시장에서도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복수의 유럽 대형 유통 그룹과 신규 벤더 계약 및 제품 테스트(PoC)를 진행 중이며, 기존 경쟁사 단독 공급처에 신규 진입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솔루엠은 지난해 ESL 전담조직을 'ESL 솔루션 디비전'으로 독립 편제해, 영업부터 마케팅, 제조, R&D까지 통합 관리하는 복합 기능 조직으로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 하드웨어 공급이 아닌, 고객 맞춤형 플랫폼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새롭게 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전세욱 상무는 지난 9년간 미주와 유럽 등에서 ESL 실무 전반을 담당해온 인물로, 직급보다 전문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솔루엠의 인사 원칙에 따라 선임됐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