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뛰기 시작했다"…오비맥주 카스, 스포츠 마케팅 '장악'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스포츠는 브랜드에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한다. 오비맥주 카스는 스포츠 팬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스포츠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올해 카스는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중시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러닝과 마라톤 등 아웃도어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라이트 맥주 '카스 라이트'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과 배우 설인아를 모델로 기용해 '나만의 라이트 타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지난 6일에는 '2025 고양특례시 하프마라톤'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1만여명의 러너들과 현장을 함께했다. 이외에도 '서울 하프마라톤'과 나이키의 야간 러닝 이벤트 'After Dark Tour'에 잇따라 참여하며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러닝 전용 앱 '러너블(RUNABLE)'과의 파트너십도 체결해 대학러닝리그를 운영 중이다.
오비맥주는 올해 카스 라이트와 카스 0.0을 중심으로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격투기 시장에도 카스가 발을 디뎠다. 지난해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ZFN(Z-Fight Night)에서 공식 주류 후원사로 참여한 것.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설립한 ZFN은 UFC Fight Pass와 계약하며 화제를 모았고, 5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카스는 현장에서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카스 프레시 생맥주와 카스 레몬 스퀴즈, 논알코올 버전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팬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
지난해 3월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카스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중에서도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다. 카스는 주류 업계 단독 후원사로 참여해 국내 첫 MLB 개막전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현장에서는 리뉴얼된 카스 라이트와 생맥주 시음 이벤트를 운영해 약 1만 명이 참여했다. 총 2만5000잔의 생맥주와 2만9000캔이 판매되며 높은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MLB라는 세계적 스포츠 무대와의 접점을 통해, 카스는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글로벌하게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카스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맥주 브랜드로서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카스 프레시와 함께 논알코올 제품인 카스 0.0이 맥주 업계 최초로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지정되며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는 10개 업장을 '카스 올림픽 스테이션'으로 지정해 체험형 마케팅을 펼쳤고,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는 코리아하우스 내 '카스 포차'를 운영하며 한국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스에는 하루 평균 800잔 이상이 판매됐고, 누적 방문객은 6만4000명을 넘었다.
올해도 카스의 글로벌 스포츠 협업은 계속된다. FIFA 주최 'FIFA 클럽 월드컵 미국 2025™'와 '북중미 월드컵 2026™'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며, 전 세계 축구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 마케팅은 단순 후원을 넘어 소비자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카스는 직접 참여형 스포츠 경험까지 확장해 MZ세대의 감성을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시대, ICT 정책은②] 네트워크 준비지수 5위인데…우리 정부는 준비됐나
2025-04-19 08:00:00구글, 美 ‘반독점’ 재판서 유죄 판결… '사실상 해체' 위기 직면
2025-04-18 18:04:23[DD퇴근길] 이마트 옆 다이소 옆 이케아…서울 '강동' 격전지로
2025-04-18 17:48:11KT클라우드, 업스테이지·리벨리온 등과 ‘AI파운드리’ 생태계 확장
2025-04-18 17:4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