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미국 정부와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 및 개인정보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국제개인정보전문가협회(IAPP) '글로벌 프라이빗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및 대표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세계 각국 개인정보 감독기구 수장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개인정보보호책임자를 만나 국제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22일 미국 신 행정부 연방거래위원회(FTC) 멜리사 홀리오크 위원을 만나 AI 시대 데이터 및 개인정보 정책을 논의한다. 고 위원장은 9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프라이버시총회(GPA) 개최 계획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고 위원장은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주최로 미국 정부, 산업계 대표, 주요국 감독기구, 시민단체 등이 모이는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AI 거버넌스 마련 필요성과 개인정보 감독기구 역할을 피력한다.

한편 고 위원장은 올해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에 참석해 '아태지역의 AI 거버넌스'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IAPP는 2000년 설립된 개인정보 전문가 협회로, 매년 개최되는 서밋에는 전 세계 개인정보 감독기구 등 총 5000여명이 참석한다.

아울러 전 세계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한다.

고 위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 AI 기술 및 글로벌 정책 변화를 고려해 정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위원회가 추구하는 혁신과 신뢰의 원칙 방향이 글로벌 AI 데이터 거버넌스에 반영되도록 국제 협력과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