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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혹’ 김상철 회장 불구속 기소…한컴 “개인 사안, 사업 차질 없을 것”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4-24 16: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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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기자

한컴 본사 전경 [ⓒ 한글과컴퓨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그룹이 김상철 회장 불구속 기소와 관련해 “회사 사업에 영향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24일 공식 발표했다.

김연수·변성준 한컴 공동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상철 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과 관련하여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계신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여러 이해관계자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밝혔듯 이번 기소는 개인과 관련된 사안으로, 한컴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컴이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세워놓은 계획들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대표는 “한컴은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AI 및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기업 가치 향상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전날인 23일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회장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회사 소유 아로와나토큰을 매각해 96억원대 비트코인 등을 취득했다. 이후 이를 무단 처분한 뒤 아들 명의로 이전하고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 회장 아들(차남)이자 한컴위드 사내이사였던 김모씨는 이미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 또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씨도 징역 2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김연수·변성준 대표는 “한컴뿐 아니라 한컴그룹 모든 경영진들은 이번 사안을 둘러싼 대내외 여러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더욱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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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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