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IT클로즈업] 논란의 美클라우드법, ‘KT-MS 협력’ 둘러싼 쟁점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 통신사 KT가 미국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분야 기술 협력을 결의한 가운데, 일각에선 우리나라 데이터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걱정이 계속해서 따라붙고 있다. 우려의 단초는 2018년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통과시킨 ‘클라우드법’(CLOUD Act)이다. 클라우드법은 명칭과 달리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법은 아니며, 여기서 ‘CLOUD’는 ‘Clarifying Lawful Overseas Use of Data’의 약자다. 즉, 법안
[IT클로즈업] 수수료 인하 상생안 극적 타결? 업주들은 왜 여전히 동의하지 못하나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에서 2~7.8%의 차등수수료 상생 방안을 앞으로 3년간 시행하기로 했다. 양사 모두 매출 거래액이 높은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수수료율을 종전 대비 2%포인트 내리는 방안으로, 음식 배달 시장의 발전과 이해 관계자와의 동반 성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받아들여야 할 업주들은 모두 상생안에 반대하고 있다. “결국 중개 수수료율 종전 6.8%에서 7.8%로 올리기 위해, 9.8%까지 무리하게 높이는 쇼를 보
“韓은 좁다”…글로벌 여행 테크기업 꿈꾸는 야놀자의 큰 그림[IT클로즈업]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가 올해 연말까지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한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달 15일 여행·여가 중개 서비스를 담당하는 야놀자 플랫폼을 물적분할했다. 이 신설회사는 올해 안으로 ‘인터파크(투어·티켓)’와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 외국인 관광객 대상 ‘트리플 코리아’를 운영하는 인터파크트리플과 합병된다. 신규 통합 법인명은 앞서 회사가 발표한 생태계 전략과 동명의 ‘NOL(놀) 유니버스’로 확정됐다. 놀 유니버스는 배보찬 야놀
[IT클로즈업] SK C&C 대신 현대오토에버? ‘IT서비스 빅3’ 둘러싼 3가지 관점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최근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IT서비스 ‘빅3’로 꼽히는 회사들의 삼분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전통적으로 삼성SDS·LG CNS·SK C&C를 통칭하는 빅3에서, 3등 SK C&C를 현대오토에버가 매출 기준으로 제쳤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현대오토에버는 연결기준으로나 별도기준으로나 2022년 이후 연매출에서 SK C&C를 앞서고 있다. 지난해 현대오토에버의 연결매출은 3조650억원으로 SK C&C(2조4127억원)를 6000억원가
양보 없는 상생…배달앱도 입점업체도 ‘물러서지 않는 승부’ 계속 [IT클로즈업]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소상공인의 배달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이하 상생협의체)가 지난 4일 10차 회의를 열고 상생 협의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가 처음 설정했던 협의 시한인 10월 말 이후 진행된 첫 회의여서, 사실상 마지막 회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때문에 취재진들도 이날 회의장을 찾았고, 다른 회의 때와는 다르게 모두발언 공개와 백브리핑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배달플랫폼사와 입점업체 간 수수료 부담 관련 조율이 또 다시 이날 최종적으로 실패하게
[IT클로즈업] 엔씨, 전방위에 ‘박병무표’ 쇄신… 독립 스튜디오로 ‘색깔’ 바꾼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올초부터 본격화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박병무 공동대표의 경영 쇄신 작업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기존의 경영 효율화 임무를 넘어 개발 경쟁력 강화까지 추진하며, 회사 전반의 오랜 고민거리들을 해결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달 추가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같은달 21일엔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곳의 자회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구조조정은 대상이 본사 개발 직군까지 확대됐다. 근속기간 1년차 미만부터 15년 이상
[IT클로즈업] 계속되는 헛바퀴…배달앱 상생협의체 10차 회의도 결국 ‘수수료’가 쟁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정부가 나선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가 전날 열린 9차 회의에서도 공회전을 거듭하게 됐다. 과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이달 중으로 상생 협의를 마무리 짓겠다는 자신감을 보였었지만 사실상 실패한 셈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던 수수료 등 입점업체 부담 완화 방안 조율이 지속적으로 난항에 부딪쳤다. 배달플랫폼사 입장과 각 입점업체 의견 조율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공익위원 중재안까지 등장하면서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업계에서는
“재택근무 부활시켜라”…카카오 노사 갈등 씨앗 심은 근무제 개편 [IT클로즈업]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2년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카카오에서 원격(재택)근무를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작년 초부터 많은 정보기술(IT) 기업이 생산성 강화 등을 이유로 전면 재택근무 대신 사무실 출근 비중을 늘렸는데 유독 카카오 노사 간 크고 작은 의견 충돌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카카오가 근무제도에 잦은 변화를 주면서 내부 혼란과 피로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재택근무제가 순차적으로 축소되다 최근 폐지된 것이 갈등 핵심이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전날 사내
주가하락·노사갈등·불매운동…‘삼중고’ 네이버웹툰 [IT클로즈업]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네이버웹툰 모회사이자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월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아시아에서 출발한 글로벌 ‘포스트 디즈니(Post Disney)’를 꿈꾸며 미국 증권시장에 데뷔했지만,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상장 후 회사가 내세운 보상안은 공교롭게도 반년째 이어지는 노사 갈등 요인이 됐고, 지난달 시작된 회사 공모전 1차를 통과한 일부 출품작이 ‘성별 갈등’을 일으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 분사 6년 만에 처음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IT클로즈업] 지자체 AI단지 열전…지역 경제 부흥 키 될 수 있을까?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인공지능(AI)산업 육성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자체별 AI 산업단지 조성 전략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AI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 및 대학과 산학연계를 주도하고,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산업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역 AI 산업단지와 관련해 지역 기업 역량 발전 및 경제 활성화 기회로 평가하면서도, 단기적인 예산 편성에 따른 지속성 부재 우려 등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5일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에 따르면, 국내 주요 지역에
[IT클로즈업] 강성부펀드 빠진 ‘윈스’, 김을재‧김보연 父子 지배력 강화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강성부 펀드’로 유명한 KCGI가 보안기업 윈스 지분을 청산하면서, 김을재 금양통신 회장 일가 지배력이 강화됐다. 윈스 최대주주 금양통신은 지난달 ‘케이씨지아이 브이에스 디 윈스 글로벌 신성장 신기술사업투자조합(KCGI펀드)’가 보유한 213만3331주를 주당 2만812원에 모두 매수하면서, 총 513만4084주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윈스 지분율은 금양통신 21.99%, KCGI펀드 15.64%다. 이번에 금양통신이 KCGI펀드 주식을 모두 가져가면서, 윈스 지분 총 37.63%를 소유하게
[IT클로즈업] 대화AI 흔한데…카카오AI 카나나, ‘관계 데이터’ 승부 통할까?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카카오가 대화 특화 인공지능(AI) 카나나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AI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오랜 기간 쌓아온 메시지 서비스 노하우를 집약한 AI를 통해 타사 AI와 차별화된 대화형 AI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다만, 시장에서는 앞서 다수 회사가 대화형 AI를 우후죽순 선보인 만큼, 카카오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지난 22일 카카오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 AI 2024’를 통해 새로운 AI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IT클로즈업] 외산 클라우드에 CSAP ‘중등급’도 열린다?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정부의 망분리 규제 완화 기조와 맞물려 외산 클라우드 서비스의 국내 공공 시장 진출이 확대될지 업계 안팎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지난 17일 정보통신전략위원회 브리핑에서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제도 개편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정부는 망분리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고, 이런 정부의 기준을 만족시킨다면 글로벌 기업도 (공공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CSAP는 국내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반드시 충족
스포티파이가 韓 진출 4년 만에 내놓은 이것…토종 앱에는 왜 없을까 [IT클로즈업]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1위인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무료 음원 재생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외 시장과 비교해 사업이 부진했던 만큼,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무료 음원서비스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대중화된 선택지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이후 부활했다. 왜 한국 음원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찾아보기 어려울까. 업계는 보다 강력한 저작권 보호 정책을 가진 ‘한국 음악시장 특수성’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유튜브 보듯 중간 광고 참으면 음악이
[IT클로즈업]통신·플랫폼 상반된 AI 전략 “기술 자주성 확보”vs“글로벌 협력”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상반된 전략을 선보이며 산업 주도권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플랫폼 기업 AI 대표주자 네이버는 국가 단위 기술 패권 자주성을 강조하는 ‘소버린AI’를 밀고 있는 반면, 통신사 KT와 SK텔레콤은 글로벌 AI 기업과 기술 공유·협력을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아울러, 규모는 작지만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 중인 국내 토종 스타트업들은 이들 사이에서 생존 방식을 모색하기 위해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다.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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