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과기정통부가'디지털서비스 민생 개선 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두 번째로 추진한 ICT 산업계 소통 행보다.
이날 유 장관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 3사 CEO와 류제명 네트워크실장, 이도규 통신정책국장 등 과기정통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통신과 인공지능(AI)의 시너지 창출 및 요금제 개편 등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장관은 "제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취임한 2024년은 우리나라 통신 역사의 발자취에 있어 굉장히 의미있는 한해"라며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계획이 발표된 지 30년이 된 해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모두발언에서 유 장관은 AI G3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AI의 발전이 통신기술과 접목해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다만 최근 통신업계가 직면한 국민적 요구에 대해 통신사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통신 이용의 편의성 제고 ▲통신 악용 신종 불법 행위 증가에 따른 방지 대책 ▲디지털 역기능 해소 등이 국민적 요구 사항으로 거론됐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선 단통법 폐지, 5G·4G 요금 역전 현상, 불법 스팸 증가에 따른 통신 서비스 대책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유 장관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장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나아가 통신3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통신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앞장섬으로써 기업 규모에 맞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모쪼록 오늘 간담회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통신업계가 이제는 국민 만족도 측면에서도 최고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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