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ES 2025] 젠슨 황, 마이크론 메모리 탑재 'RTX 5000' 시리즈 공개…"성능·가격 혁신"
[배태용기자] "RTX 50 시리즈는 AI와 그래픽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입니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GPU 라인업 RTX 5000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된 RTX 50 시리즈는 성능, 전력 효율, 인공지능 연산 능력에서 이전 세대 대비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RTX 50 시리즈는 더 높은 효율성과 확장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이번 제품은 AI 기반 기술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TX 50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 RTX 5090은 92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해 역대급 성능을 자랑합니다. 최대 4페타플롭스의 AI 연산 능력과 380 테라플롭스의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제공하며, 이는 전작인 RTX 4090 대비 3배 이상 향상된 수치입니다. 젠슨 황은 "RTX 5090은 고해상도 그래픽 작업뿐만 아니라 AI 모델 훈련, 생성형 AI 구현 등 다양한 전문 작업에 최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RTX 5090은 마이크론(Micron)의 G7 메모리를 사용해 초당 1.8테라바이트의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이는 이전 세대보다 두 배 이상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자랑하며, 블랙웰 아키텍처의 듀얼 셰이더 설계를 통해 부동소수점 연산과 정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효율적인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RTX 50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독점 기술인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4세대를 지원합니다. DLSS 4는 AI 기반 기술로 렌더링하지 않은 픽셀을 예측하고 생성해 사실적이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 중 렌더링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콘텐츠 제작자들은 고품질 결과물을 더욱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조폐공사vs비즈플레이, 온누리상품권 이관 ‘진흙탕 싸움’ 지속
[이안나기자] 한국조폐공사와 웹케시 비즈플레이가 온누리상품권 통합 플랫폼 운영사 교체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중입니다. 비즈플레이는 조폐공사의 '3월 1일 정상 오픈 가능' 입장에 대해 반박문을 내고, 데이터 이관 준비와 테스트 기간 부족을 이유로 정상 오픈이 불가능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당초 운영사는 올해 1월1일부터 비즈플레이에서 조폐공사로 교체될 예정이었으나, 준비 미흡을 이유로 3월 1일로 연기됐습니다. 양측은 데이터 이관 준비 상태, 테스트 기간의 적절성, 기업구매 사이트 개발 현황 등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은 1월10일부터 모바일 선물하기와 기업구매 서비스가 중단되며, 2월15일부터 28일까지는 사업자 변경을 위해 모든 서비스가 잠정 중단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높였지만, 이관 과정에서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CES 2025] "폴더블 아이패드 공급망도 내꺼야!"...삼성디스플레이 그리는 '큰 그림'
[배태용기자] 올해 CES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참여,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중소형 폴더블 OLED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18.1형 폴더블 디스플레인데요. 펼쳤을 때의 화면 크기는 태블릿 두 개를 합친 것만큼 크지만, 접었을 때의 크기는 13.1형으로 소형 노트북처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터치 기능을 지원해 상황에 따라 태블릿 또는 노트북으로 활용 가능하며, 키보드 등 주변기기와 함께 모니터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태블릿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8.1형에서 12.4형까지 키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Slidable Flex Duet)', 태블릿 한 쪽을 한 방향으로 확장해 13형의 화면을 17.3형까지 확대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Slidable Flex Solo)' 등 제품도 전시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태블릿과 노트북 시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 아이패드 공급망을 겨냥한 행보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CES에 중소형 폴더블 OLED에 집중한 배경에는 2026년 출시될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공급망을 독점에 이어 아이패드 공급망도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Z 시리즈를 통해 축적한 폴더블 패널 양산 경험과 기술력을 앞세워 2026년 생산될 폴더블 아이폰 공급망을 따낸 것으로 파악됩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아이폰 공급망에서 배제된 상태로 전해집니다. 소형 폴더블 OLED를 양산한 경험이 없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 폴더블 노트북에 탑재되는 IT용(중형) 폴더블 OLED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업계에선 애플의 폴더블 아이패드 공급망 확보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빅테크가 100조 쏟아붓는데…韓 ‘AI데이터센터’ 전략에 쏠린 눈
[권하영기자] 글로벌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종합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1분기에 ‘국가 AI 컴퓨팅센터’ 설립과 범용인공지능(AGI) 연구개발(R&D)을 위한 데이터센터 규제개선 등을 포함하는 ‘AI 컴퓨팅인프라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인데요.
그간 데이터센터 관련 산업진흥과 규제개선을 요구해온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컴퓨팅 인프라 외에도 건설·전력·통신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데이터센터 산업은 그동안 여러 정부부처에서 규제가 산발적으로 적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책을 통해 종합적인 시각에서 규제개선과 진흥에 초점을 둔 정책방향이 나오길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탄핵정국으로 AI 정책 추진동력이 주춤하면서, 가장 중요한 예산 편성도 차질을 빚고 있어 우려도 섞이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열풍에 따른 GPU 고비용 현상과 4조원 규모로 추진될 국가 AI 컴퓨팅센터 설립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적정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이번 AI 컴퓨팅인프라 종합대책의 핵심이 될 국가 AI 컴퓨팅센터 설립 방안도 보다 구체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특수목적법인(SPC) 형태 민관합작으로 최대 2조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1엑사플롭스(EF) 규모로 지어지게 되는데요. 국내 주요 클라우드 및 IT 기업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지만, 막대한 투자를 유인할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2차 피해' 불안은 고객의 몫?
[김보민기자] 연말 연초를 기점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레터 서비스 스티비가 지난달 해킹 공격으로 뭇매를 맞은 데 이어, 이달 GS리테일도 고객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이 유출되는 사고를 냈는데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도 학사행정 전용 누리시스템에 있는 졸업생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내부 보안조치를 완료했다"는 입장이지만, 사용자와 고객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번지고 있는데요. 단순 정보 유출에 그치는 것이 아닌, 2차 피해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 기업과 학교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 사용자에게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안내했고, 스티비의 경우 결제카드 등을 재발급하라는 공지도 전달했습니다.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부담까지 고객 몫인 것이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는 금전적, 비금전적 유형으로 나뉘는데요. 비금전적 영역에서는 사회공학적 기법을 활용해 악성코드 유포 메일을 발송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해커는 특정 대상을 목표로 스팸, 피싱 시도용 첨부파일이 포함돼 있거나 연결을 유도하는 URL을 넣어 이메일을 발송하는 공격 기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신자가 URL와 첨부파일을 누르면, 해커는 PC 등 기기를 장악해 정보를 빼갈 수 있습니다. 일단 이번 사고가 발생한 기업과 학교는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인데, 향후 여파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CES 2025] 통신 3사, '기회의 땅'으로…C레벨 임원들, 현지 찾는다
[채성오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임원들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현장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합니다.
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사장)가 직접 현장으로 건너가 비즈니스 기회를 타진하는 한편,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 그룹 내 멤버사와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는 주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 홀에 위치한 SK그룹 전시관에서 SK의 AI DC(데이터센터)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등 총 32개 아이템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KT도 김영섭 대표가 주요 임원들과 함께 CES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통해 KT는 구글 등 CES에 참여하는 빅테크의 AI 미래 전략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새로 취임한 홍범식 대표(사장)가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윤호 AI에에전트추진그룹장 등이 참관단을 꾸려 CES 현장을 방문합니다.
알뜰폰 점유율제한법, 법사위서 제동…"정책위 만나 논의해라"
[강소현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가 7일 전체회의에서 이동통신 자회사들의 합산 점유율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의결을 보류했습니다. 당초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의결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심사를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에는 알뜰폰 시잠점유율 제한과 관련해 두 개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이통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독식을 막는다는 취지로, 야당에선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당에선 신성범 의원(국민의힘)이 각각 대표발의했습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전체회의에선 두 법안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여당은 시장점유율을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경우 경쟁이 오히려 경직될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단통법 폐지에 따라 중소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맞섰습니다.이러한 여야 의견 차에도 불구, 과방위원장은 당시 토론을 강제 종료하고 투표를 강행했습니다. 현재 야당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는 과방위는 의결정족수만 충족되면 야당 주도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에 이날도 법사위 전체회의에선 해당 법안을 두고 여야가 대립했습니다. 야당은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이미 합의를 통해 통과된 법안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야당의 독단적 의결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여야 토론이 길어지면서 해당 법안에 대한 법사위 의결은 결국 보류됐다. 여야 합의가 전제된 소관 상임위의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올라온 법안임에도 불구, 여전히 양당 간 이견차가 컸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소관부처인 과기정통부 조차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해당 법안을) 일단 전체회의에 계류시키고, 양당 정책위가 만나 결과를 가지고 오면 다음 법사위 전체회의때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카카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계정정보 공개 불가 결정
[이나연기자] 네이버·카카오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의 계정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는 개인정보 정책 및 기술적 이유 등에 따라 희생자들의 계정 정보 및 비밀번호를 유가족에 전달할 수 없다고 결론 냈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은 앞서 지난 3일 고인들의 원활한 장례 절차 진행 등을 위해 생전 사용하던 카카오톡 등에 남은 지인 정보 등을 공개해 줄 것을 관계 당국에 건의한 바 있는데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희생자에 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한지 카카오 등 사업자와 논의해 왔습니다.
그러나 네이버는 계정 비밀번호가 복호화(부호화된 데이터를 알기 쉬운 모양으로 되돌리는 것)할 수 없는 방식으로 암호화된 데 따라 회사 차원에서도 이를 알 수 없다고 전했죠. 다만 유족 등이 요청할 경우 고인과의 관계를 확인해 회원 탈퇴 처리를 하고 있으며, 로그인 없이 확인할 수 있는 공개 자료 등에 대해서는 백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카카오도 프라이버시 정책에 따라 대화 내역 등이 남아있는 고인의 계정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 외 직계 가족들이 프로필 전환을 신청하면 부고를 알릴 수 있는 카카오톡 추모 프로필을 운영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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