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이번 설 연휴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개인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9일 동안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다. 연말의 술자리와 연초부터 쏟아진 업무에 치이며 바쁘게 살아온 이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 될 법하다.
특히, 하고 싶은 게임을 위시리스트에 담아만 두고 미처 즐기지 못했던 게이머들에게는 갈증을 해소할 절호의 기회다. 연휴를 틈타 플레이할 만한 몇몇 게임들을 소개한다.
◆‘사이버펑크 2077’, 재평가 받은 명작, 애니와 함께 즐겨볼까
기대감을 한 몸에 안고 2020년 출시된 ‘사이버펑크 2077’은 초기에는 최적화와 버그 문제로 혹평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끝내 게이머 마음을 돌려세웠다. 현재는 스팀 인기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명작으로 자리했다.
사이버펑크 2077은 미래 도시 ‘나이트 시티’에서 펼쳐지는 사이버펑크 세계관 기반의 오픈월드 PC·콘솔 게임이다. 무질서적인 복고풍 미래도시의 디자인을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했고, 다양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를 통해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글 자막은 물론 한국어 더빙까지 지원돼, 온전히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 구조다.
자유도 높은 플레이 시스템도 핵심 매력으로 꼽힌다. 나이트시티를 곳곳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투 방식과 행동을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며 마주하는 주요 선택지가 게임의 결말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마침 게임을 구매하기에도 좋은 시기다. 사이버펑크 2077은 현재 스팀에서 정가 6만6000원에서 55% 할인된 2만9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DLC ‘팬텀 리버티’를 포함한 얼티밋 에디션도 47% 할인된 5만3010원에 제공되고 있다. 할인 기간은 오는 2월2일까지다.
관련 애니메이션과 함께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넷플릭스에서는 사이버펑크 2077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를 시청할 수 있다. 원작으로부터 1, 2년전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평단과 대중들의 큰 호평을 받으며 흥행했다.
◆핵앤슬래시 새 지평… POE2로 밤 새봐
연달아 밤을 샐 체력이 있는 게이머들에겐 끊임없이 던전을 돌고, 몰려드는 적을 섬멸하고, 또 장비와 아이템을 파밍하는 것을 반복하는 ‘패스오브엑자일2(이하 POE2)’가 제격이다.
POE2는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해 지난달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핵앤슬래시 게임이다. 한국에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핵앤슬래시는 수많은 적을 단번에 쓸어버리는 재미와 파밍,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중심으로 한 장르다. POE2는 핵앤슬래시 명작으로 꼽히는 ‘패스오브엑자일(POE)’의 정식 후속작이다.
POE2는 전작에 비해 접근성을 높이고, 액션 깊이는 더한 게임이다. 전작은 육성 방법이 복잡하고 여러 기능적 편의성이 떨어졌는데, POE2는 이를 개선해 진입장벽을 낮췄다.
특히 액션은 유사 장르 게임이 취하는 문법에서 벗어나 나름의 독창적인 재미를 구축했다. 그간의 핵앤슬래시 게임이 단순한 조작법으로 전투하는 형태였다면, POE2는 ‘구르기’ 키를 기반해 적 스킬을 회피하고 적재적소에 스킬 연계를 펼치도록 전투 시스템을 설계해 뛰어난 손맛을 자랑한다. 클래스별 개성도 뚜렷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액트를 진행하면서 만나는 보스들은 막대한 대미지를 갖고 있는 데다 패턴도 복잡해서, 캐릭터 성장이 압도적이지 않다면 적절한 컨트롤이 동반돼야 공략이 가능하다. 반대로 피지컬이 뛰어난 이용자라면 별다른 아이템 파밍 없이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핵앤슬래시 게임 플레이 경험이 없더라도,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조다.
이외 육성 방식도 수백가지로 다양해서, 나만의 액션 재미를 만들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POE2는 출시 후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57만8569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한 달이 지난 현재도 20만명대 동시 접속자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던파 액션 쾌감, 이제 콘솔로… ‘퍼스트버서커: 카잔’
‘P의거짓’과 ‘스텔라블레이드’를 통해 한국산 액션 게임에 대한 글로벌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또 하나의 기대작이 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넥슨의 ‘퍼스트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이다.
카잔은 오는 3월2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17일 체험판을 공개했다. 누구나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카잔은 넥슨을 대표하는 게임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를 기반해 만든 PC·콘솔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3D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기반으로 화려하고 속도감 넘치는 액션 재미를 구현했다. 이용자는 던전앤파이터 세계관 속 주요 인물인 카잔이 돼, 다채로운 무기와 장비를 수집하고 스킬을 습득해 액션 공방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소울라이크 게임이 일반적으로 정교하면서도 패턴 기반의 전투를 강조하는 반면, 카잔은 이를 넘어선 유연하고 다채로운 전투 스타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무기와 기술을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방식을 펼칠 수 있는 구조다.
보스전을 치를 때마다 ‘도전 보상’을 제공해 직접적인 성장 체감이 가능한 것도 매력적인 지점이다. 난이도 조절 또한 가능해 액션 게임에 소질이 없더라도 얼마든지 도전해볼 수 있다.
카잔 체험판은 26일 기준으로 스팀에서 ‘뉴&트렌딩’, ‘톱 데모’ 차트에서 각각 6위와 4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스팀에 게시된 약 2600여개의 리뷰는 ‘매우 긍정적’을 기록 중인데, 상당수가 카잔 특유의 아트 스타일과 전투 액션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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